고위공직자 52% '버블세븐' 부동산 보유

입력 2007.03.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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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고위공직자 58%가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그 내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절반가량이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 골프장 회원권과 보석류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습니다.

보도에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목동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

고위 공직자들은 이 지역이 투기의 온상이라며 각종 부동산 정책을 쏟아내면서도 정작 이 곳에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어제 공개된 공직자 재산 변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52%인 154명이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버블 세븐'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의 편중 현상이 심했습니다.

부동산 증가 순위가 5위 안에 든 의원들은 모두 전체 재산 증가 순위 역시 10위 안으로 국회의원들의 재산 증식 수단은 단연 부동산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찬우 (행정자치부 윤리복지정책관) : "총 625명 중 487명의 재산이 늘었고 138명의 재산이 감소했다."

공개 대상자의 71명이 모두 96개의 골프장 회원권을 본인 또는 배우자의 명의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골프장 회원권 3개를 포함해 모두 7개의 회원권을 보유한 공직자도 나왔습니다.

금과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류에 대한 선호도 역시 상당해 천만 원에 이르는 귀금속을 신고한 공직자도 많았습니다.

공직자와 직계 가족들의 자동차는 모두 8백 45대였지만 이 가운데 경차는 겨우 13대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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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공직자 52% '버블세븐' 부동산 보유
    • 입력 2007-03-31 21:26:29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 고위공직자 58%가 재산이 1억원 이상 늘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그 내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절반가량이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에 부동산을 갖고 있었습니다. 또 골프장 회원권과 보석류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습니다. 보도에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과 서초, 송파, 목동 등 이른바 '버블 세븐' 지역. 고위 공직자들은 이 지역이 투기의 온상이라며 각종 부동산 정책을 쏟아내면서도 정작 이 곳에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어제 공개된 공직자 재산 변동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52%인 154명이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로 '버블 세븐'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의 편중 현상이 심했습니다. 부동산 증가 순위가 5위 안에 든 의원들은 모두 전체 재산 증가 순위 역시 10위 안으로 국회의원들의 재산 증식 수단은 단연 부동산이었습니다. <인터뷰> 박찬우 (행정자치부 윤리복지정책관) : "총 625명 중 487명의 재산이 늘었고 138명의 재산이 감소했다." 공개 대상자의 71명이 모두 96개의 골프장 회원권을 본인 또는 배우자의 명의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골프장 회원권 3개를 포함해 모두 7개의 회원권을 보유한 공직자도 나왔습니다. 금과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류에 대한 선호도 역시 상당해 천만 원에 이르는 귀금속을 신고한 공직자도 많았습니다. 공직자와 직계 가족들의 자동차는 모두 8백 45대였지만 이 가운데 경차는 겨우 13대에 그쳤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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