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3년, 생활 패턴 바꿨다

입력 2007.03.3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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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TX가 개통된 지 내일로 3년째입니다.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꾼 고속열차, 국민들의 생활까지 크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에 사는 회사원 43살 최영모 씨.

매일 아침, 저녁 KTX를 타고 서울과 대전을 출퇴근합니다.

<인터뷰> 최영모 (대전시 가오동) : "예전에는 떨어져 살아서 불편했는데 KTX가 생기면서 매일 출퇴근할 수 있고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KTX로 인해 반나절 생활권이 되면서 이처럼 정기권을 이용하는 통근자와 통학생만 3만 명에 이릅니다.

개통 3년을 맞은 KTX는 '속도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장거리 수송 분담률도 60%를 넘어섰습니다.

개통 당시 하루 평균 이용객이 7만여 명 이었지만 지금은 10만 5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20일 뒤엔 전체 이용객 수가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TX가 바꿔놓은 생활의 혁명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문화 공연을 관람하거나 치료를 위한 탑승도 7.4%, 역 주변 상권이 살아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는 등 연간 2조 원 가량의 경제효과도 창출합니다.

또한 KTX와 선박을 연계한 일본과 제주 여행이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여행 상품도 속속 나오고습니다.

시속 3백km 이상으로 달리는 KTX에서는 무선인터넷과 화상전화를 할 수 있고, 오는 7월부터는 세계 최초로 개봉 영화를 볼 수 있는 열차 전용 영화관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오는 2009년부터는 좌석회전이 가능하고 객실 소음이 감소한 한국형 KTX 2도 호남선과 전라선에 도입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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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개통 3년, 생활 패턴 바꿨다
    • 입력 2007-03-31 21:30:40
    뉴스 9
<앵커 멘트> KTX가 개통된 지 내일로 3년째입니다.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바꾼 고속열차, 국민들의 생활까지 크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박장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에 사는 회사원 43살 최영모 씨. 매일 아침, 저녁 KTX를 타고 서울과 대전을 출퇴근합니다. <인터뷰> 최영모 (대전시 가오동) : "예전에는 떨어져 살아서 불편했는데 KTX가 생기면서 매일 출퇴근할 수 있고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KTX로 인해 반나절 생활권이 되면서 이처럼 정기권을 이용하는 통근자와 통학생만 3만 명에 이릅니다. 개통 3년을 맞은 KTX는 '속도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장거리 수송 분담률도 60%를 넘어섰습니다. 개통 당시 하루 평균 이용객이 7만여 명 이었지만 지금은 10만 5천 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20일 뒤엔 전체 이용객 수가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TX가 바꿔놓은 생활의 혁명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문화 공연을 관람하거나 치료를 위한 탑승도 7.4%, 역 주변 상권이 살아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하는 등 연간 2조 원 가량의 경제효과도 창출합니다. 또한 KTX와 선박을 연계한 일본과 제주 여행이 가능해지는 등 다양한 여행 상품도 속속 나오고습니다. 시속 3백km 이상으로 달리는 KTX에서는 무선인터넷과 화상전화를 할 수 있고, 오는 7월부터는 세계 최초로 개봉 영화를 볼 수 있는 열차 전용 영화관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오는 2009년부터는 좌석회전이 가능하고 객실 소음이 감소한 한국형 KTX 2도 호남선과 전라선에 도입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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