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별력 실패

입력 2000.11.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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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고득점 양산은 이번 수능이 변별력 조절에 실패했음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 데는 올 수능에 처음 도입된 문제배점 방식도 한몫 했다는 지적입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려운 문제는 배점이 높고 쉬운 문제는 배점이 낮아야 한다는 것이 일반인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올 수능에서는 반대로 쉬운 문제의 배점이 더 높았습니다.
⊙김임득(수능 출제위원장): 문항이 쉽다 하더라도 교육과정상 핵심적이며 기본적인 내용을 묻는 문항은 높은 점수를 배점하였으며...
⊙기자: 고등학교 교육정상화를 위해 출제기관이 올해 처음 도입한 이른바 역배점원칙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문제보다 쉬운 문제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배점방식은 이번 수능에서 변별력을 더 떨어뜨린 한 원인이 됐습니다.
오히려 변별력은 수능출제의 우선 원칙에서 밀려나 있었습니다.
⊙박도순(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변별력을 높여서 그 점수차이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을 해서 그걸 가능한 최소화 시킬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에...
⊙기자: 이 때문에 올 입시에서 수험생들은 큰 혼선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곽근혁(이화여고 교사): 이번 특차에서는 0.1점도 중요해서 그 0.1점 차이로 붙고 떨어지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또 역배점원칙이 굳어질 경우 앞으로는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아예 기피하는 경향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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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별력 실패
    • 입력 2000-11-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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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고득점 양산은 이번 수능이 변별력 조절에 실패했음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된 데는 올 수능에 처음 도입된 문제배점 방식도 한몫 했다는 지적입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려운 문제는 배점이 높고 쉬운 문제는 배점이 낮아야 한다는 것이 일반인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올 수능에서는 반대로 쉬운 문제의 배점이 더 높았습니다. ⊙김임득(수능 출제위원장): 문항이 쉽다 하더라도 교육과정상 핵심적이며 기본적인 내용을 묻는 문항은 높은 점수를 배점하였으며... ⊙기자: 고등학교 교육정상화를 위해 출제기관이 올해 처음 도입한 이른바 역배점원칙입니다. 그러나 어려운 문제보다 쉬운 문제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배점방식은 이번 수능에서 변별력을 더 떨어뜨린 한 원인이 됐습니다. 오히려 변별력은 수능출제의 우선 원칙에서 밀려나 있었습니다. ⊙박도순(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변별력을 높여서 그 점수차이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을 해서 그걸 가능한 최소화 시킬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에... ⊙기자: 이 때문에 올 입시에서 수험생들은 큰 혼선을 빚을 수 밖에 없습니다. ⊙곽근혁(이화여고 교사): 이번 특차에서는 0.1점도 중요해서 그 0.1점 차이로 붙고 떨어지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자: 또 역배점원칙이 굳어질 경우 앞으로는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아예 기피하는 경향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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