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고민

입력 2000.11.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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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고득점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학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능성적이 선발기준으로써의 의미를 잃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권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능시험이 예상보다 훨씬 쉬워지면 380점 이상 최상위권 학생들이 크게 늘어납니다.
재작년 서울대 특차의 경우 수능성적 380점 이상 최상위권 수험생이 2300명이나 몰렸습니다.
작년의 경우는 3배나 늘은 6600여 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3000여 명이 탈락했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고득점자가 지원하고 또 탈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 등 주요대들은 쉬운 수능 때문에 수준높은 수험생들의 선발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불만스러워 합니다.
⊙고려대 입학관리실장: 소수점 이하 둘째 자리로 많은 학생들의 당락을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따라서 수능은 의미를 완전히 잃었다고...
⊙기자: 이들 대학을 더욱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것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입니다.
일선 고교에 만연된 성적 부풀리기로 학교생활기록부 역시 변별력을 잃은 지 오래기 때문에 반영률을 크게 낮춰버렸기 때문입니다.
⊙김영수(대학입학관리처장협의회장): 동일 점수선상에 있는 학생들을 변별하느냐가 대학의 관건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논술이나 면접을 강화해서...
⊙기자: 서울대의 경우 기존의 수능과 함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능 2가 별도로 도입되어야 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학생선발은 자체의 자율에 맡겨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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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발 고민
    • 입력 2000-11-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에 고득점자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학들이 고민에 빠졌습니다. 수능성적이 선발기준으로써의 의미를 잃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권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능시험이 예상보다 훨씬 쉬워지면 380점 이상 최상위권 학생들이 크게 늘어납니다. 재작년 서울대 특차의 경우 수능성적 380점 이상 최상위권 수험생이 2300명이나 몰렸습니다. 작년의 경우는 3배나 늘은 6600여 명이 지원했고 이 가운데 3000여 명이 탈락했습니다. 올해는 더 많은 고득점자가 지원하고 또 탈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 등 주요대들은 쉬운 수능 때문에 수준높은 수험생들의 선발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불만스러워 합니다. ⊙고려대 입학관리실장: 소수점 이하 둘째 자리로 많은 학생들의 당락을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따라서 수능은 의미를 완전히 잃었다고... ⊙기자: 이들 대학을 더욱 고민에 빠지게 하는 것은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입니다. 일선 고교에 만연된 성적 부풀리기로 학교생활기록부 역시 변별력을 잃은 지 오래기 때문에 반영률을 크게 낮춰버렸기 때문입니다. ⊙김영수(대학입학관리처장협의회장): 동일 점수선상에 있는 학생들을 변별하느냐가 대학의 관건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논술이나 면접을 강화해서... ⊙기자: 서울대의 경우 기존의 수능과 함께 공부 잘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능 2가 별도로 도입되어야 한다는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대학들은 학생선발은 자체의 자율에 맡겨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KBS뉴스 권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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