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탄 오염

입력 2000.11.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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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있는 10여 군데 클레이 사격장 대부분이 중금속인 납으로 심하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사용된 산탄총의 납탄알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김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방아쇠를 당긴 것은 단 한 번, 클레이 사격용 총알은 300여 개의 총알이 공중에서 흩어지는 산탄입니다.
이 클레이 사격장은 지난 84년에 생긴 이래 단 한 번도 납탄을 수거한 적이 없습니다.
좁쌀 만한 납탄을 대충 끌어모아 야적한 것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납탄은 심지어 사격장 바깥에도 날아들어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근처주민: 닭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서 잡아보니까 모래주머니에 납탄이 들어있었어요.
⊙기자: 납탄은 사격장 주변 배수관으로 흘러들고, 이 배수관은 인근 농수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환경부가 최근 조사한 이 사격장 토양에서는 흙 1kg에 평균 5000mg의 납성분이 검출돼 기준치를 17배 초과했습니다.
또 농수로의 수질검사에서는 농업용수 기준치보다 6배 더 많은 납성분이 나왔습니다.
⊙김종도(대구시 체육시설 담당): 여기에도 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거든요.
그러면 이걸로 인해서 밖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 지금 1g 가지고 측정을 합니다.
⊙기자: 전국에 있는 클레이 사격장은 모두 16군데.
대부분 이처럼 납탄에 의해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어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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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납탄 오염
    • 입력 2000-11-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국에 있는 10여 군데 클레이 사격장 대부분이 중금속인 납으로 심하게 오염되고 있습니다. 사용된 산탄총의 납탄알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취재에 김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방아쇠를 당긴 것은 단 한 번, 클레이 사격용 총알은 300여 개의 총알이 공중에서 흩어지는 산탄입니다. 이 클레이 사격장은 지난 84년에 생긴 이래 단 한 번도 납탄을 수거한 적이 없습니다. 좁쌀 만한 납탄을 대충 끌어모아 야적한 것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납탄은 심지어 사격장 바깥에도 날아들어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근처주민: 닭이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서 잡아보니까 모래주머니에 납탄이 들어있었어요. ⊙기자: 납탄은 사격장 주변 배수관으로 흘러들고, 이 배수관은 인근 농수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환경부가 최근 조사한 이 사격장 토양에서는 흙 1kg에 평균 5000mg의 납성분이 검출돼 기준치를 17배 초과했습니다. 또 농수로의 수질검사에서는 농업용수 기준치보다 6배 더 많은 납성분이 나왔습니다. ⊙김종도(대구시 체육시설 담당): 여기에도 납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거든요. 그러면 이걸로 인해서 밖으로 어떤 영향이 있는지 지금 1g 가지고 측정을 합니다. ⊙기자: 전국에 있는 클레이 사격장은 모두 16군데. 대부분 이처럼 납탄에 의해 토양과 지하수가 오염되어 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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