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1,480선 돌파

<앵커 멘트>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코스피 지수, 150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스피지수가 닷새째 오름세를 보이면서 1480선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월 26일 1470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5주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것입니다.

미국의 주택 경기가 급격히 나빠지지 않을 것이란 지표가 나오면서 뉴욕 주가가 급등했다는 소식이 기폭제가 됐습니다.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따른 기대감도 투자 심리를 안정시키는데 한몫했습니다.

<인터뷰>천대중(대신증권 투자전략부 책임연구원) : "교역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비교 우위에 있는 기업들이, 업종들이 더욱더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미치는 파장이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810조 원으로 늘어난 시가 총액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낮은 금리 때문에 주식시장에 몰리고 있는 풍부한 자금은 코스피지수 15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걸림도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이 문제입니다.

<인터뷰> 김영익(대한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실제 발표하는 수치가 전문가들 예상치보다 다소 낮게 나오면서 주가가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게다가 미국의 경기 둔화와 엔화 투자자금의 회수,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 등도 여전히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