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 규모 18조 원…‘과외비·의료비’ 탓

입력 2007.04.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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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채시장 규모가 18조원에 이르고 주로 사교육비와 병원비를 대기 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가 파악한 사채 시장의 실태를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거리 간판, 안내 전단, 신문 광고, 휴대전화 메시지, 시도 때도 없이 돈이 급한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녹취> 대부업체 직원 : "나이 드신 분들은 몸이 편찮으시던가 해서 급하게 돈을 빌리시는 경우가 많죠."

금융당국이 파악한 전체 사금융시장 규모는 18조 원가량, 이용자는 329만 명에 이릅니다.

10조 원가량은 불법 사채입니다.

불법 무등록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은 모두 181만 명으로 등록 대부업체를 이용한 사람보다 30만 명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교육비와 병원비 등 급한 생활비를 대기 위해서 사채를 빌렸다는 사람이 26%에 이릅니다.

사채를 빌린 다음 원인은 사업 실패와 실직, 도박유흥비 등입니다.

빌린 사채를 쓴 곳은 가계생활자금이 42%로 가장 많고 다음은 대출금 상환과 사업자금 순입니다.

문제는 터무니없이 비싼 이자입니다.

<인터뷰> 조성목 (금감원 서민금융지원팀장) : "7군데에서 10군데까지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채빚이 결국은 이자가 이자를 불려가지고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불법 사채업체의 80% 이상이 등록 대부업체 법정 이자 상한선인 연 66%가 넘는 이자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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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채 규모 18조 원…‘과외비·의료비’ 탓
    • 입력 2007-04-05 20: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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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채시장 규모가 18조원에 이르고 주로 사교육비와 병원비를 대기 위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가 파악한 사채 시장의 실태를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거리 간판, 안내 전단, 신문 광고, 휴대전화 메시지, 시도 때도 없이 돈이 급한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녹취> 대부업체 직원 : "나이 드신 분들은 몸이 편찮으시던가 해서 급하게 돈을 빌리시는 경우가 많죠." 금융당국이 파악한 전체 사금융시장 규모는 18조 원가량, 이용자는 329만 명에 이릅니다. 10조 원가량은 불법 사채입니다. 불법 무등록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은 모두 181만 명으로 등록 대부업체를 이용한 사람보다 30만 명 이상 많았습니다. 특히 교육비와 병원비 등 급한 생활비를 대기 위해서 사채를 빌렸다는 사람이 26%에 이릅니다. 사채를 빌린 다음 원인은 사업 실패와 실직, 도박유흥비 등입니다. 빌린 사채를 쓴 곳은 가계생활자금이 42%로 가장 많고 다음은 대출금 상환과 사업자금 순입니다. 문제는 터무니없이 비싼 이자입니다. <인터뷰> 조성목 (금감원 서민금융지원팀장) : "7군데에서 10군데까지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채빚이 결국은 이자가 이자를 불려가지고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특히 불법 사채업체의 80% 이상이 등록 대부업체 법정 이자 상한선인 연 66%가 넘는 이자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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