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소실’ 2년, 원형 찾았다

입력 2007.04.0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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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전 오늘 불에 탔던 천년 고찰 낙산사가 그동안의 복원 사업으로 이제 옛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4월 5일,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기 시작한 산불이 순식간에 양양 낙산사를 덮칩니다.

보물 479호 동종은 뜨거운 불길에 녹아 내렸고, 원통보전과 홍예문 등 건물 13동도 한 줌의 재로 변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아직 화마의 상처는 곳곳에 남아있지만, 낙산사는 조금씩 제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낙산사의 관문 홍예문과 동종이 복원됐고,보물 499호 칠층 석탑도 다시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복원 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원통보전도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기둥 12개가 세워졌습니다.

<인터뷰> 김재술(경상북도 포항시) : "이제 하나씩 복원되면서 옛 보습을 찾는 낙산사를 보면서 희망이 생깁니다."

잿더미로 변했던 주변 산림도 새로 심은 어린 소나무의 잎이 푸르름을 더해가면서 화마의 흔적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법 인 스님(양양 낙산사) : "활엽수를 군데군데 심어서 작은나무와 큰 나무가 조화를 이루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산불이 났을 때 건물이나 종각 등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산불로 사라졌던 낙산사는 올 연말까지 복원 공사를 끝내고 천년 고찰의 단아한 모습을 되찾게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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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산사 소실’ 2년, 원형 찾았다
    • 입력 2007-04-05 21: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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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전 오늘 불에 탔던 천년 고찰 낙산사가 그동안의 복원 사업으로 이제 옛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엄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4월 5일,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기 시작한 산불이 순식간에 양양 낙산사를 덮칩니다. 보물 479호 동종은 뜨거운 불길에 녹아 내렸고, 원통보전과 홍예문 등 건물 13동도 한 줌의 재로 변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아직 화마의 상처는 곳곳에 남아있지만, 낙산사는 조금씩 제 모습을 찾고 있습니다. 낙산사의 관문 홍예문과 동종이 복원됐고,보물 499호 칠층 석탑도 다시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복원 사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원통보전도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기둥 12개가 세워졌습니다. <인터뷰> 김재술(경상북도 포항시) : "이제 하나씩 복원되면서 옛 보습을 찾는 낙산사를 보면서 희망이 생깁니다." 잿더미로 변했던 주변 산림도 새로 심은 어린 소나무의 잎이 푸르름을 더해가면서 화마의 흔적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법 인 스님(양양 낙산사) : "활엽수를 군데군데 심어서 작은나무와 큰 나무가 조화를 이루도록 말입니다. 그래서 산불이 났을 때 건물이나 종각 등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산불로 사라졌던 낙산사는 올 연말까지 복원 공사를 끝내고 천년 고찰의 단아한 모습을 되찾게됩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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