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침몰 3시간 대탈출…1600여 명 구조

입력 2007.04.0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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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마터면 제2의 타이타닉 참사가 될 뻔한 사고가 그리스에서 있었습니다.

1600여명이 탄 초대형 유람선이 좌초됐지만 3시간만에 거의다 탈출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광지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 섬 부근, 암초에 부딪힌 초대형 유람선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신속한 구조를 위해 헬기는 물론 군용기까지 동원됐고 구조 보트 수십 척이 바삐 승객들을 해안으로 대피시킵니다.

<인터뷰>톰 개치(승객): "큰 소리가 나서 선실을 나와보니 복도에 물이 차고 있었다."

곳곳에 구명용 임시 텐트정이 띄워지자 상선은 물론 어부들까지 고기잡이 배를 타고 구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케이티 섬너(승객): "선원들이 복도를 뛰어다니면서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소리쳤어요"

길이 143미터, 무게 2만 2천톤의 이 그리스 국적 유람선에는 미국과 스페인 관광객 등 승객 1200여 명과 승무원 4백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신속한 구조 작업에 사고 3시간여 만에 대부분이 구조됐습니다.

한국 관광객 3명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관광객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은 승객 명단을 재확인 중입니다.

그리스 에게해 일대의 주요 섬들을 일주하고 오늘 귀항할 예정이었던 씨 다이아몬드호는 사고 15시간 만에 완전히 침몰됐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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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람선 침몰 3시간 대탈출…1600여 명 구조
    • 입력 2007-04-06 21: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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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마터면 제2의 타이타닉 참사가 될 뻔한 사고가 그리스에서 있었습니다. 1600여명이 탄 초대형 유람선이 좌초됐지만 3시간만에 거의다 탈출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광지로 유명한 그리스 산토리니 섬 부근, 암초에 부딪힌 초대형 유람선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습니다. 신속한 구조를 위해 헬기는 물론 군용기까지 동원됐고 구조 보트 수십 척이 바삐 승객들을 해안으로 대피시킵니다. <인터뷰>톰 개치(승객): "큰 소리가 나서 선실을 나와보니 복도에 물이 차고 있었다." 곳곳에 구명용 임시 텐트정이 띄워지자 상선은 물론 어부들까지 고기잡이 배를 타고 구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케이티 섬너(승객): "선원들이 복도를 뛰어다니면서 구명조끼를 입으라고 소리쳤어요" 길이 143미터, 무게 2만 2천톤의 이 그리스 국적 유람선에는 미국과 스페인 관광객 등 승객 1200여 명과 승무원 4백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신속한 구조 작업에 사고 3시간여 만에 대부분이 구조됐습니다. 한국 관광객 3명도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관광객 2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져 당국은 승객 명단을 재확인 중입니다. 그리스 에게해 일대의 주요 섬들을 일주하고 오늘 귀항할 예정이었던 씨 다이아몬드호는 사고 15시간 만에 완전히 침몰됐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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