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 보고서, 아베 위안부 발언 정면 반박

입력 2007.04.10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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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미국 의회 조사국이 아베 총리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군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증거가 확실하다는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의회 조사국이 아베 일본 총리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을 조목 조목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미 의원 모두에게 배포하기 시작한 "일본군의 위안부 제도"라는 보고서를 통해서입니다.

이 보고서에서 미의회 조사국은 일본 정부와 군이 일본군 위안부 제도를 직접 만들었다고 밝혀, 증거가 부족하다는 아베 총리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또 일본군은 위안부의 동원에서부터 수송과 위안소 운영까지 모든 단계에 개입했다고 명시했습니다.

<녹취>래리 닉시(미 의회 조사국 보고서 담당관): "결국 문제는, 아베 정권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인정하기 싫어한다는데 있는 것이죠."

이같은 일본의 태도는 납북 자국민 송환 노력을 이중적 태도로 보이도록 해 국제적인 신뢰를 잃게 하고 있다고 미 의회 조사국은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침 일본에서는 전 변호사협회 회장이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인한 일본 정치권 인사들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아베 총리의 발언이 미국은 물론 일본 내에서조차 거센 역풍을 받고 있어 미 의회 결의안 추진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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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의회 보고서, 아베 위안부 발언 정면 반박
    • 입력 2007-04-10 21:16:41
    뉴스 9
<앵커 멘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미국 의회 조사국이 아베 총리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일본 정부와 군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증거가 확실하다는는 것입니다. 워싱턴에서 이현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의회 조사국이 아베 일본 총리의 일본군 위안부 관련 발언을 조목 조목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미 의원 모두에게 배포하기 시작한 "일본군의 위안부 제도"라는 보고서를 통해서입니다. 이 보고서에서 미의회 조사국은 일본 정부와 군이 일본군 위안부 제도를 직접 만들었다고 밝혀, 증거가 부족하다는 아베 총리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또 일본군은 위안부의 동원에서부터 수송과 위안소 운영까지 모든 단계에 개입했다고 명시했습니다. <녹취>래리 닉시(미 의회 조사국 보고서 담당관): "결국 문제는, 아베 정권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을 인정하기 싫어한다는데 있는 것이죠." 이같은 일본의 태도는 납북 자국민 송환 노력을 이중적 태도로 보이도록 해 국제적인 신뢰를 잃게 하고 있다고 미 의회 조사국은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침 일본에서는 전 변호사협회 회장이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인한 일본 정치권 인사들의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아베 총리의 발언이 미국은 물론 일본 내에서조차 거센 역풍을 받고 있어 미 의회 결의안 추진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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