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폭염은 호들갑, ‘예년 수준’

입력 2007.04.10 (22:38) 수정 2007.04.10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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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여름에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된다는 말이 있었지만 기상청은 예년 수준의 더위일 것이란 예보를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를 알리는 문구가 걸린 매장 안, 미리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세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홍경희(서울시 양평동) : "덥다고 하니까 에어컨이나 볼까 하고 나왔죠"

하지만, 올 여름 최악의 무더위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올 여름 전망을 논의하기 위한 한, 중, 일 장기예보 전문가회의 결과, 올 여름 기온은 예년 평균과 비슷할 것이란 결론이 나왔습니다.

폭염이 나타날 특별한 원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 : "금년 여름엔 북동쪽의 찬 고기압이 발달하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보여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또 올해 초 영국 기상청이 올해 지구 기온이 역대 최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지만 통계적으로 세계 기온과 한반도 여름 기온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지구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지난 1998년, 국내 여름 기온은 오히려 예년 평균보다 0.3도 낮았습니다.

올 여름엔 폭염 대신 기온이 낮고 습한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집중호우가 잦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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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여름 폭염은 호들갑, ‘예년 수준’
    • 입력 2007-04-10 21:18:11
    • 수정2007-04-10 22:4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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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여름에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된다는 말이 있었지만 기상청은 예년 수준의 더위일 것이란 예보를 내놓았습니다. 보도에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 여름 기록적인 무더위를 알리는 문구가 걸린 매장 안, 미리 에어컨을 구매하려는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세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홍경희(서울시 양평동) : "덥다고 하니까 에어컨이나 볼까 하고 나왔죠" 하지만, 올 여름 최악의 무더위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올 여름 전망을 논의하기 위한 한, 중, 일 장기예보 전문가회의 결과, 올 여름 기온은 예년 평균과 비슷할 것이란 결론이 나왔습니다. 폭염이 나타날 특별한 원인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 : "금년 여름엔 북동쪽의 찬 고기압이 발달하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보여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습니다." 또 올해 초 영국 기상청이 올해 지구 기온이 역대 최고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지만 통계적으로 세계 기온과 한반도 여름 기온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실제로 지구 기온이 관측 사상 가장 높았던 지난 1998년, 국내 여름 기온은 오히려 예년 평균보다 0.3도 낮았습니다. 올 여름엔 폭염 대신 기온이 낮고 습한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집중호우가 잦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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