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인터넷을 이용한 신분증 위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더욱 정교해진 위조 신분증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 영등포동의 한 금융기관.
40대 남자가 2억 5천만원을 건네받습니다.
이 남자는 일주일 동안 이렇게 금융 기관을 돌며 모두 25억 원을 빼냈습니다.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인감 증명이 이용됐지만 눈치챈 곳은 없었습니다.
<녹취> 금융기관 관계자 : "정당하게 주민등록증과 인감이 맞아 대출을 한 거에요. 그런데 사실은 우리도 잘 몰랐어요."
위조된 주민등록증입니다.
위변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은 물론 지문까지..
진짜와 거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종희(인천국제공항경찰대) : "일반인들에게 보여줬을 때 구분이 안 되는 정도. 심지어 경찰도 야간에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선 이런 가짜 신분증 거래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수십만 원만 주면 얼마든지 가짜 신분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깁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공공연한 행위들이 왜 제대로 단속되지 않는 걸까?
<녹취> 수사 관계자 :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판매하다 적발됐는데 현재로는 중국으로 기술자 들이 중국으로 넘어가 있는 상탭니다."
위조조직들이 근거지를 중국 등 해외로 옮겨 단속이 쉽지 않다는 얘깁니다.
결국 대부분 제 3국에서 만들어진다는 것.
위조 신분증은 대부분 이처럼 작은 화물 형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발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장동욱(인천공항세관 특송통관과장) : "하루 만 2천 건씩 들어옵니다. 그 중 상업 서류들인데 그 서류 속에 교묘히 끼어 들어와 적발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엑스레이 검색에도 대부분 그대로 통과하는 탓에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것은 15건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인터넷을 이용한 신분증 위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더욱 정교해진 위조 신분증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 영등포동의 한 금융기관.
40대 남자가 2억 5천만원을 건네받습니다.
이 남자는 일주일 동안 이렇게 금융 기관을 돌며 모두 25억 원을 빼냈습니다.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인감 증명이 이용됐지만 눈치챈 곳은 없었습니다.
<녹취> 금융기관 관계자 : "정당하게 주민등록증과 인감이 맞아 대출을 한 거에요. 그런데 사실은 우리도 잘 몰랐어요."
위조된 주민등록증입니다.
위변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은 물론 지문까지..
진짜와 거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종희(인천국제공항경찰대) : "일반인들에게 보여줬을 때 구분이 안 되는 정도. 심지어 경찰도 야간에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선 이런 가짜 신분증 거래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수십만 원만 주면 얼마든지 가짜 신분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깁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공공연한 행위들이 왜 제대로 단속되지 않는 걸까?
<녹취> 수사 관계자 :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판매하다 적발됐는데 현재로는 중국으로 기술자 들이 중국으로 넘어가 있는 상탭니다."
위조조직들이 근거지를 중국 등 해외로 옮겨 단속이 쉽지 않다는 얘깁니다.
결국 대부분 제 3국에서 만들어진다는 것.
위조 신분증은 대부분 이처럼 작은 화물 형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발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장동욱(인천공항세관 특송통관과장) : "하루 만 2천 건씩 들어옵니다. 그 중 상업 서류들인데 그 서류 속에 교묘히 끼어 들어와 적발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엑스레이 검색에도 대부분 그대로 통과하는 탓에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것은 15건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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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이용 ‘신분증 위조 기승’
-
- 입력 2007-04-12 20:17:57
<앵커 멘트>
인터넷을 이용한 신분증 위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더욱 정교해진 위조 신분증이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은준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 영등포동의 한 금융기관.
40대 남자가 2억 5천만원을 건네받습니다.
이 남자는 일주일 동안 이렇게 금융 기관을 돌며 모두 25억 원을 빼냈습니다.
위조된 주민등록증과 인감 증명이 이용됐지만 눈치챈 곳은 없었습니다.
<녹취> 금융기관 관계자 : "정당하게 주민등록증과 인감이 맞아 대출을 한 거에요. 그런데 사실은 우리도 잘 몰랐어요."
위조된 주민등록증입니다.
위변조 방지를 위한 홀로그램은 물론 지문까지..
진짜와 거의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종희(인천국제공항경찰대) : "일반인들에게 보여줬을 때 구분이 안 되는 정도. 심지어 경찰도 야간에는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선 이런 가짜 신분증 거래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수십만 원만 주면 얼마든지 가짜 신분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얘깁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공공연한 행위들이 왜 제대로 단속되지 않는 걸까?
<녹취> 수사 관계자 :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판매하다 적발됐는데 현재로는 중국으로 기술자 들이 중국으로 넘어가 있는 상탭니다."
위조조직들이 근거지를 중국 등 해외로 옮겨 단속이 쉽지 않다는 얘깁니다.
결국 대부분 제 3국에서 만들어진다는 것.
위조 신분증은 대부분 이처럼 작은 화물 형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발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장동욱(인천공항세관 특송통관과장) : "하루 만 2천 건씩 들어옵니다. 그 중 상업 서류들인데 그 서류 속에 교묘히 끼어 들어와 적발하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엑스레이 검색에도 대부분 그대로 통과하는 탓에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것은 15건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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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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