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사회적 비용만 연간 2조원

<앵커 멘트>

천식하면 흔히 감기정도로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어린이의 경우 천식 치료비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해 사회적 비용이 2조원대라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년동안이나 천식으로 고생하는 초등학교 5학년 도윤이.

갑자기 생긴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을 찾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인터뷰>이은숙(김포시 풍무동): "잘 몰랐는데 의료보험을 쓸 수 있는 날이 180일인가 돼더라고요. 그 날을 다 채웠어요. 입원을 해가지고... 해마다 그렇게 채우고..".

이처럼 어린이 알레르기 질환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관련 학회 조사결과 초등학생의 29%가 아토피 피부염, 26%는 알레르기비염, 그리고 8%는 천식을 앓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10년 전에 비해 5~60% 정도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천식은 환자수는 크게 늘진 않았지만 치료비가 급증해 연간 사회적 비용이 간접 비용까지 포함해 무려 2조원대에 이릅니다.

특히 소아의 경우 천식은 전체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의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그 부담이 엄청납니다.

<인터뷰>손병관(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환자에게 알리고 교육하고 전문가를 양성해 교육하고 홍보하는 것이 사회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다고 생각..."

천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전환과 함께 환자 관리와 질환에 대한 역학 조사, 그리고 학회 차원 예방 사업들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