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BDA 자금이체 준비 끝

입력 2007.04.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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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동결해제된 BDA 자금을 과연 언제 인출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내일은 2.13 합의 초기 조치를 이행하기로 한 바로 그 시한입니다.

마카오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카오 BDA 은행의 행정센터는 마카오 내 8개 지점에 분산예치돼 있던 북한의 50여개 계좌의 서류를 센터 한곳으로 모았습니다.

북한측으로부터 자금 인출 신청이 들어올 경우 일괄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자금 인출을 위해 북한 관리 20여 명이 이곳 마카오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이들의 모습은 오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BDA 행정센터 앞에는 이들의 자금 인출을 확인하기 위해 취재진들이 어제부터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북한 관리들이 취재진의 시선에 대한 부담 때문에 관심이 줄어들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자금을 인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절차상의 문제입니다.

2500만 달러에 이르는 50여 개 계좌 가운데 상당수가 가차명이거나 사망자의 계좌이기 때문에 대리인이 자금을 수령하는 절차와 관련한 BDA 은행 측과의 협의가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았을 가능성입니다.

<인터뷰>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BDA 자금처리 문제와 관련해 마카오의 경제적 사회적 안정성을 유지해야하며 6자회담에도 도움이 돼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일행이 내일 중국에 들어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면담 여부와 북핵 폐기 초기조치의 시한 연장 문제에 대해 중국 측과 어떤 조율을 할 지 주목됩니다.

마카오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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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오, BDA 자금이체 준비 끝
    • 입력 2007-04-12 21:19:28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동결해제된 BDA 자금을 과연 언제 인출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내일은 2.13 합의 초기 조치를 이행하기로 한 바로 그 시한입니다. 마카오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카오 BDA 은행의 행정센터는 마카오 내 8개 지점에 분산예치돼 있던 북한의 50여개 계좌의 서류를 센터 한곳으로 모았습니다. 북한측으로부터 자금 인출 신청이 들어올 경우 일괄 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자금 인출을 위해 북한 관리 20여 명이 이곳 마카오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이들의 모습은 오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BDA 행정센터 앞에는 이들의 자금 인출을 확인하기 위해 취재진들이 어제부터 진을 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북한 관리들이 취재진의 시선에 대한 부담 때문에 관심이 줄어들 시점까지 기다렸다가 자금을 인출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절차상의 문제입니다. 2500만 달러에 이르는 50여 개 계좌 가운데 상당수가 가차명이거나 사망자의 계좌이기 때문에 대리인이 자금을 수령하는 절차와 관련한 BDA 은행 측과의 협의가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았을 가능성입니다. <인터뷰> 친강(중국 외교부 대변인) : "BDA 자금처리 문제와 관련해 마카오의 경제적 사회적 안정성을 유지해야하며 6자회담에도 도움이 돼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 일행이 내일 중국에 들어옵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의 면담 여부와 북핵 폐기 초기조치의 시한 연장 문제에 대해 중국 측과 어떤 조율을 할 지 주목됩니다. 마카오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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