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의사당 폭탄 테러

입력 2007.04.13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라크 바그다드의 그린존 안에 있는 의사당 건물에서 폭탄이 의원 3명이 숨졌습니다.

미군의 대대적인 치안 작전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의회 의사당 안이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사람들이 서둘러 건물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이라크에서 가장 경계가 삼엄한 그린존에 있는 의사당 식당에서 점심시간에 자살 폭탄이 터졌습니다.

의원 3명을 비롯해 8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보안 관계자는 폭탄이 터진 뒤 근처에서도 두 개의 폭탄 가방이 발견돼 곧바로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도 그린존 안에서 자살폭탄에 이용되는 조끼 두 개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3년 미군이 그린존을 설정한 뒤 밖에서 로켓이나 박격포 공격이 감행된 적은 많지만 내부에서 폭탄이 터진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올 들어 미군이 석 달째 벌이고 있는 보안작전에도 불구하고 저항세력의 기세는 전혀 누그러들지 않는 셈입니다.

보고를 받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바그다드의 치안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라이스(미 국무장관): "치안 안정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리스트들이 반발 공격을 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의사당 공격에 앞서 티그리스 강 위에서도 바그다드의 명물인 75년 된 다리가 폭파돼 10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라크 의사당 폭탄 테러
    • 입력 2007-04-13 07:16:56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이라크 바그다드의 그린존 안에 있는 의사당 건물에서 폭탄이 의원 3명이 숨졌습니다. 미군의 대대적인 치안 작전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의회 의사당 안이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사람들이 서둘러 건물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이라크에서 가장 경계가 삼엄한 그린존에 있는 의사당 식당에서 점심시간에 자살 폭탄이 터졌습니다. 의원 3명을 비롯해 8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보안 관계자는 폭탄이 터진 뒤 근처에서도 두 개의 폭탄 가방이 발견돼 곧바로 제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도 그린존 안에서 자살폭탄에 이용되는 조끼 두 개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3년 미군이 그린존을 설정한 뒤 밖에서 로켓이나 박격포 공격이 감행된 적은 많지만 내부에서 폭탄이 터진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올 들어 미군이 석 달째 벌이고 있는 보안작전에도 불구하고 저항세력의 기세는 전혀 누그러들지 않는 셈입니다. 보고를 받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은 바그다드의 치안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라이스(미 국무장관): "치안 안정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리스트들이 반발 공격을 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의사당 공격에 앞서 티그리스 강 위에서도 바그다드의 명물인 75년 된 다리가 폭파돼 10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