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3불 정책 유지 우세”

<앵커 멘트>

그렇다면 국민들은 3불정책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3불정책 자체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지지하는 여론이 우세했고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는 찬반 여론이 비슷하게 갈렸습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이석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터뷰> 박종희(3불 정책 찬성/서울시 양재동) : "우리 엄마들 새벽에 다시 고생해야 하잖아요. 다시 시작하는거잖아요. 그게 얼마나 끔찍한데..."

<인터뷰> 김향자(3불 정책 반대/서울시 신내동) : "본고사는 부활돼야 하고요. 고교 등급제도 있어야 하고..."

3불 정책을 놓고 펼치는 정부와 대학의 공방 만큼 이나 학부모들의 반응도 갈립니다.

KBS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3불 정책 자체에 대해선 찬성하는 의견이 훨씬 많았습니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사교육 팽창 방지를 위해서'가 가장 많았으며 교육 기회 불평등 해소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학업 성취도와 실력의 향상과 하향평준화 우려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3불 정책 하나 하나에 대해선 입장이 또 달랐습니다.

우선 본고사에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이 부활에 찬성해 반대 42.8%보다 높았습니다.

반면 고교등급제에 대해선 금지해야한다는 여론이 48대 41로 허용보다 우세했습니다.

3불정책 중 기여입학제에 대해선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3불정책 존속 여부에 대해서는 전면 폐지나 현행 유지보다는 개선, 보완돼야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2008 학년도부터 새로 도입되는 대입제도에 대해선 찬반여론이 팽팽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일과 12일 KBS가 리서치 알엔에이에 의뢰해 전국 20대 성인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 3.1% 포인트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