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토플 시험 “한국 제외” 분통

입력 2007.04.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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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플 접수 대란과 아무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시험 주관사의 배짱에 수험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시험 주관사는 아예 우리나라를 접수 지역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플 시험을 출제하고 있는 미국 교육평가원, ETS의 홈페이지입니다.

어제 이곳에 올라온 짤막한 공지.

"오는 7월 열리는 토플 시험은 모든 지역에서 접수창을 열었는데, 한국과 일본은 거기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결정한 이유도, 언제 다시 한국과 일본에서 등록이 가능한지도 없습니다.

지난 4일 동안 되지도 않는 인터넷 등록에 매달려온 수험생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인터뷰> 전경선(서울시 공릉동) : "정말 화나죠. ETS의 무책임한 태도는 정말 고쳐져야 해요."

<인터뷰> 강승구(서울시 영등포동): "자꾸 이런 식이면 외국 가서 시험 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토플을 주관하고 있는 한미교육위원단도 접수창이 닫힌 데 대해 이렇다할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토플 시험장이 턱없이 부족한 게 근본적인 원인일 거라고 얘기합니다.

<인터뷰> 제임스 라슨(한미교육위원단 부단장) : "최근 토플 수요에 맞추려면 수천 개의 자리가 필요합니다."

ETS의 공지와는 달리, 오늘 오전에는 갑작스레 1시간 가량 인터넷 접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져 시험 접수에 발을 굴리고 있는 수험생들의 혼란만 가중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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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토플 시험 “한국 제외” 분통
    • 입력 2007-04-13 21: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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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토플 접수 대란과 아무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시험 주관사의 배짱에 수험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시험 주관사는 아예 우리나라를 접수 지역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토플 시험을 출제하고 있는 미국 교육평가원, ETS의 홈페이지입니다. 어제 이곳에 올라온 짤막한 공지. "오는 7월 열리는 토플 시험은 모든 지역에서 접수창을 열었는데, 한국과 일본은 거기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결정한 이유도, 언제 다시 한국과 일본에서 등록이 가능한지도 없습니다. 지난 4일 동안 되지도 않는 인터넷 등록에 매달려온 수험생들은 분통이 터집니다. <인터뷰> 전경선(서울시 공릉동) : "정말 화나죠. ETS의 무책임한 태도는 정말 고쳐져야 해요." <인터뷰> 강승구(서울시 영등포동): "자꾸 이런 식이면 외국 가서 시험 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어요." 국내에서 토플을 주관하고 있는 한미교육위원단도 접수창이 닫힌 데 대해 이렇다할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토플 시험장이 턱없이 부족한 게 근본적인 원인일 거라고 얘기합니다. <인터뷰> 제임스 라슨(한미교육위원단 부단장) : "최근 토플 수요에 맞추려면 수천 개의 자리가 필요합니다." ETS의 공지와는 달리, 오늘 오전에는 갑작스레 1시간 가량 인터넷 접수가 정상적으로 이뤄져 시험 접수에 발을 굴리고 있는 수험생들의 혼란만 가중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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