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이파’ 조양은 또 체포…회심은 의문

입력 2007.04.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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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3대 폭력조직 가운데 하나였던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가 또 다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옛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씨가 올 초부터 방을 옮겨가며 투숙했던 호텔입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경찰이 이 호텔을 급습해 방 안에 있던 조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녹취>호텔 관계자 : "(조양은 씨가) 거의 밤에만 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 분이 조양은 씨인 줄도 몰랐어요. 형사들이 와서 데리고 갔다고 그 얘기만 들었어요."

조 씨에게 적용된 주 혐의는 금품 갈취 부분.

1~2년 전 강원랜드를 드나들면서 늘어난 도박빚을 대신 갚아달라는 명목으로 46살 박 모 씨에게 수억 원을 갈취했다는 겁니다.

또, 지난 2005년 10월에는 서울 역삼동의 한 술집에서 46살 황 모 씨와 술을 마시다가 황 씨를 재떨이로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인터뷰>조양은(옛 '양은이파' 두목) :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혐의를 완전히 인정하지 않습니다."

지난 78년 '양은이파'를 결성해 전국의 폭력조직을 주름잡았던 조양은 씨.

지난 95년 만기 출소 이후에는 조직 해체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녹취>조양은(지난 95년 3월) :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야겠다는 이런 생각이 앞서니까 기쁠 뿐입니다."

20대 동시통역사와의 깜짝 결혼.

자전적 영화 '보스'의 주인공 출연.

그러나 금품 갈취와 원정 도박 등의 혐의로 두 차례 구속.

독실한 기독교인 행세를 했던 조양은 씨의 행적은 지금까지도 숱한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중으로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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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은이파’ 조양은 또 체포…회심은 의문
    • 입력 2007-04-14 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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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3대 폭력조직 가운데 하나였던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씨가 또 다시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옛 '양은이파' 두목 조양은 씨가 올 초부터 방을 옮겨가며 투숙했던 호텔입니다. 어젯밤 11시 반쯤 경찰이 이 호텔을 급습해 방 안에 있던 조 씨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녹취>호텔 관계자 : "(조양은 씨가) 거의 밤에만 오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 분이 조양은 씨인 줄도 몰랐어요. 형사들이 와서 데리고 갔다고 그 얘기만 들었어요." 조 씨에게 적용된 주 혐의는 금품 갈취 부분. 1~2년 전 강원랜드를 드나들면서 늘어난 도박빚을 대신 갚아달라는 명목으로 46살 박 모 씨에게 수억 원을 갈취했다는 겁니다. 또, 지난 2005년 10월에는 서울 역삼동의 한 술집에서 46살 황 모 씨와 술을 마시다가 황 씨를 재떨이로 때려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인터뷰>조양은(옛 '양은이파' 두목) : "(혐의를 인정하십니까?) 혐의를 완전히 인정하지 않습니다." 지난 78년 '양은이파'를 결성해 전국의 폭력조직을 주름잡았던 조양은 씨. 지난 95년 만기 출소 이후에는 조직 해체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녹취>조양은(지난 95년 3월) :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야겠다는 이런 생각이 앞서니까 기쁠 뿐입니다." 20대 동시통역사와의 깜짝 결혼. 자전적 영화 '보스'의 주인공 출연. 그러나 금품 갈취와 원정 도박 등의 혐의로 두 차례 구속. 독실한 기독교인 행세를 했던 조양은 씨의 행적은 지금까지도 숱한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중으로 조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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