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소년 강제 북송 않을 듯

입력 2007.04.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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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라오스에 억류돼있는 탈북 청소년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을것 갔습니다.

라오스 정부가 인권차원에서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옌에서 백운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북 청소년들이 억류돼 있는 비엔티옌 교도소입니다.

최향,최혁 남매와 최향미 양은 허름한 이 교도소에 지금 다섯달 째 머물고 있지만 정작 이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수감생활의 불편이 아니라 다시 북송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입니다.

<인터뷰>김희태(탈북 난민 지원 활동가) : "그동안 잘 생활했는데..."

북한 대사관 직원을 만난 뒤로 매우 불안해 하는 상태 처음 미국행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던 탈북 청소년들은 북한 대사관 직원들을 만난 뒤로는 어디든지 좋으니 북으로만 다시 돌아가지 않게 해줄 것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향미(가명/17세) : "우리는 어떻게든 조선에는 가면 안 됩니다. 그러면 못 삽니다."

<인터뷰>최향(가명/14세) : "꼭 공개를 원하지는 않지만 여기서 빨리 나가고 싶어요."

북한을 탈출했다가 지난해 11월 라오스 국경수비대에 붙잡혀 3개월 형을 선고 받고 억류됐던 탈북 청소년들은 형기가 끝난 뒤에도 풀려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로 봐서는 탈북 청소년들이 강제 북송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라오스 정부관계자들을 만나 이들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며 라오스 당국은 아동인권과 본인의사를 존중해 처리할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비엔티옌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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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 청소년 강제 북송 않을 듯
    • 입력 2007-04-14 21:17:06
    뉴스 9
<앵커 멘트> 라오스에 억류돼있는 탈북 청소년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을것 갔습니다. 라오스 정부가 인권차원에서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라오스 비엔티옌에서 백운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북 청소년들이 억류돼 있는 비엔티옌 교도소입니다. 최향,최혁 남매와 최향미 양은 허름한 이 교도소에 지금 다섯달 째 머물고 있지만 정작 이들이 힘들어하는 것은 수감생활의 불편이 아니라 다시 북송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입니다. <인터뷰>김희태(탈북 난민 지원 활동가) : "그동안 잘 생활했는데..." 북한 대사관 직원을 만난 뒤로 매우 불안해 하는 상태 처음 미국행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던 탈북 청소년들은 북한 대사관 직원들을 만난 뒤로는 어디든지 좋으니 북으로만 다시 돌아가지 않게 해줄 것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향미(가명/17세) : "우리는 어떻게든 조선에는 가면 안 됩니다. 그러면 못 삽니다." <인터뷰>최향(가명/14세) : "꼭 공개를 원하지는 않지만 여기서 빨리 나가고 싶어요." 북한을 탈출했다가 지난해 11월 라오스 국경수비대에 붙잡혀 3개월 형을 선고 받고 억류됐던 탈북 청소년들은 형기가 끝난 뒤에도 풀려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로 봐서는 탈북 청소년들이 강제 북송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우리 대사관은 라오스 정부관계자들을 만나 이들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으며 라오스 당국은 아동인권과 본인의사를 존중해 처리할 방침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비엔티옌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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