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판결

입력 2000.11.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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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는 오늘 부시 후보의 승리를 발표했지만 고어 후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로 예정된 주대법원의 수작업 재검표에 대한 판결이 미국 대선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플로리다에서 이몽룡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플로리다 주 해리스 국무장관은 오늘 부시 후보가 고어 후보보다 930표를 더 얻어 플로리다 주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시 후보는 1차 개표에서 고어 후보보다 300표를 더 얻은 데다 해외 부재자 투표에서 630표를 더 얻어 표차를 더욱 늘렸습니다.
공화당원인 해리스 장관이 주 대법원의 발표 유보 판결에도 불구하고 인증하지 않은 수치라는 전제를 달아 발표한 것은 부시 진영의 승리 굳히기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카렌 휴즈(부시진영 공보국장): 더 이상의 개표작업은 플로리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고어 후보측은 이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진행중인 수작업 재검표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고어(민주당 후보): 플로리다 주민들은 표를 가장 많이 받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자: 양진영은 오는 21일 주 대법원이 수작업 재검표 결과를 포함할지 여부를 판결하는 재판이 마지막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변론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법원이 수작업 재검표를 인정하지 않으면 부시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고 수작업 재검표가 인정되면 고어 후보가 장기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부시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주대법원의 발표가 나오는 화요일쯤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플로리다에서 KBS뉴스 이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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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판결
    • 입력 2000-11-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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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플로리다 주정부는 오늘 부시 후보의 승리를 발표했지만 고어 후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모레로 예정된 주대법원의 수작업 재검표에 대한 판결이 미국 대선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플로리다에서 이몽룡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플로리다 주 해리스 국무장관은 오늘 부시 후보가 고어 후보보다 930표를 더 얻어 플로리다 주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부시 후보는 1차 개표에서 고어 후보보다 300표를 더 얻은 데다 해외 부재자 투표에서 630표를 더 얻어 표차를 더욱 늘렸습니다. 공화당원인 해리스 장관이 주 대법원의 발표 유보 판결에도 불구하고 인증하지 않은 수치라는 전제를 달아 발표한 것은 부시 진영의 승리 굳히기 전략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카렌 휴즈(부시진영 공보국장): 더 이상의 개표작업은 플로리다 유권자들의 표심을 왜곡하는 것입니다. ⊙기자: 이에 대해 고어 후보측은 이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현재 진행중인 수작업 재검표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고어(민주당 후보): 플로리다 주민들은 표를 가장 많이 받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자: 양진영은 오는 21일 주 대법원이 수작업 재검표 결과를 포함할지 여부를 판결하는 재판이 마지막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변론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법원이 수작업 재검표를 인정하지 않으면 부시 후보가 당선이 확정되고 수작업 재검표가 인정되면 고어 후보가 장기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미국 대통령 선거는 부시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주대법원의 발표가 나오는 화요일쯤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플로리다에서 KBS뉴스 이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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