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에 ‘노무현 기념관’ 건립 논란

입력 2007.04.16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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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 퇴임이후 각종 기록물을 전시하게 될 노무현 기념관이 대통령 고향에 있는 인제대학교에 세워집니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제대 캠퍼스 내 '노무현 기념관' 건립.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퇴임후 귀향 구상과 맥이 닿는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퇴임후 귀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고, 이왕이면 고향인 김해에 있는 대학인 인제대가 좋겠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제대 측의 요청으로 지난 13일 대통령과 만남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른바 노무현 스쿨로 불리는 정책대학원을 설립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정부의 예산이 투입된 명실상부한 전직 대통령 기념관은 김대중 도서관이 사실상 유일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는 기념사업회가 모금액을 채우지 못해 정부 부담금 역시 취소되면서 중단됐고,다른 전직 대통령들의 경우는 계획의 진전이 없거나 소규모 개인 전시실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노무현 기념관' 계획이 알려지면서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업적만 많이 남기면 송덕비는 국민이 알아서 해줄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녹취>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업적이 빈곤하고, 이념과잉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대통령과 계산 빠른 대학의 합작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바람직한 전직 대통령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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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제대에 ‘노무현 기념관’ 건립 논란
    • 입력 2007-04-16 21: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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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 퇴임이후 각종 기록물을 전시하게 될 노무현 기념관이 대통령 고향에 있는 인제대학교에 세워집니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제대 캠퍼스 내 '노무현 기념관' 건립. 청와대는 노 대통령의 퇴임후 귀향 구상과 맥이 닿는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은 "퇴임후 귀향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고, 이왕이면 고향인 김해에 있는 대학인 인제대가 좋겠다는 생각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제대 측의 요청으로 지난 13일 대통령과 만남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른바 노무현 스쿨로 불리는 정책대학원을 설립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현재 정부의 예산이 투입된 명실상부한 전직 대통령 기념관은 김대중 도서관이 사실상 유일합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경우는 기념사업회가 모금액을 채우지 못해 정부 부담금 역시 취소되면서 중단됐고,다른 전직 대통령들의 경우는 계획의 진전이 없거나 소규모 개인 전시실에 그치는 수준입니다. '노무현 기념관' 계획이 알려지면서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업적만 많이 남기면 송덕비는 국민이 알아서 해줄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녹취>유기준(한나라당 대변인): "업적이 빈곤하고, 이념과잉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대통령과 계산 빠른 대학의 합작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바람직한 전직 대통령 문화 정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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