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33명 사망

입력 2007.04.17 (22:39) 수정 2007.04.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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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참극으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금까지 희생자는 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먼저, 민경욱 특파원이 현지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7시 15분 미국 블랙스버그에 위치한 버지니아 공과대학의 기숙사에서 날카로운 총성이 울렸습니다.

기숙사에 난입한 괴한이 남녀 학생 2명을 쏴 숨지게 한 것입니다.

두시간 반 뒤 이번엔 기숙사에서 8백미터 떨어진 공대 건물 강의실에서 총기 난사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에린 쉬한(강의실 총격 목격자): "매우 능숙하게 총을 쏘았습니다. 모두들 엎드렸고 나는 누워서 죽은 척하고 있었습니다."

범인은 공대 현관문을 체인으로 감아 출입을 막은 뒤 강의실 두 곳을 드나들며 두 자루의 권총을 난사해 무려 30명을 사살했습니다.

<인터뷰> 라이언 피셔(버지니아 공대 대학원생): "범인이 다른 교실로 갔다가 10분 뒤에 다시 돌아와 총질을 했습니다."

<녹취> 찰스 스테커(버지니아 공대 총장): "노리스홀(강의실)에서 범인 1명을 포함해 31명 사망했습니다."

범인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얼굴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녹취> 웬델 플림첨(버지니아공대 경찰서장): "이번 사건은 제가 겪어 본 사건 중에 가장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입니다."

범인은 중국인 유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확인되지않고 있습니다. 이곳 언론은 오늘 사건을 버지니아 공대의 학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블랙스버그 버지니아 공과대학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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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33명 사망
    • 입력 2007-04-17 20:54:56
    • 수정2007-04-17 23:36:13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이 사상 최악의 총기난사 참극으로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지금까지 희생자는 3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먼저, 민경욱 특파원이 현지에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7시 15분 미국 블랙스버그에 위치한 버지니아 공과대학의 기숙사에서 날카로운 총성이 울렸습니다. 기숙사에 난입한 괴한이 남녀 학생 2명을 쏴 숨지게 한 것입니다. 두시간 반 뒤 이번엔 기숙사에서 8백미터 떨어진 공대 건물 강의실에서 총기 난사가 계속됐습니다. <인터뷰> 에린 쉬한(강의실 총격 목격자): "매우 능숙하게 총을 쏘았습니다. 모두들 엎드렸고 나는 누워서 죽은 척하고 있었습니다." 범인은 공대 현관문을 체인으로 감아 출입을 막은 뒤 강의실 두 곳을 드나들며 두 자루의 권총을 난사해 무려 30명을 사살했습니다. <인터뷰> 라이언 피셔(버지니아 공대 대학원생): "범인이 다른 교실로 갔다가 10분 뒤에 다시 돌아와 총질을 했습니다." <녹취> 찰스 스테커(버지니아 공대 총장): "노리스홀(강의실)에서 범인 1명을 포함해 31명 사망했습니다." 범인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얼굴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녹취> 웬델 플림첨(버지니아공대 경찰서장): "이번 사건은 제가 겪어 본 사건 중에 가장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입니다." 범인은 중국인 유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확인되지않고 있습니다. 이곳 언론은 오늘 사건을 버지니아 공대의 학살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블랙스버그 버지니아 공과대학에서 KBS 뉴스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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