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 ‘돈거래’ 적발에 당혹

입력 2007.04.1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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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25 재보선 공천 대가로 억대의 돈을 주고받은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소속 예비 후보자와 당원협의회 위원장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사태 수습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 도의원 보궐선거의 한나라당 예비 후보자였던 이모 씨와 당원협의회 위원장 정모 씨, 그리고 부위원장 김모 씨 등 3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초 정 씨로부터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말을 듣고 현금 1억 3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공천이 어렵게 된 뒤 받은 돈을 돌려준 혐의를, 이 과정에서 돈 심부름을 맡았던 김 씨는 돈가방을 촬영해 이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돈 공천' 의혹 확산을 우려하면서 파문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돈을 요구하거나 한 일이 있다면 바로 이에 대해 엄한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것이다. "

열린우리당은 이번 일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며 돈 공천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서혜석(열린우리당 대변인): "한당의 돈공천 비리가 그 실체를 드러냈다. 한당의 돈정치 구태정치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4.25 재보선과 향후 대선 국면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 한나라당은 내일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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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공천 ‘돈거래’ 적발에 당혹
    • 입력 2007-04-19 21: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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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25 재보선 공천 대가로 억대의 돈을 주고받은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소속 예비 후보자와 당원협의회 위원장 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사태 수습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산 도의원 보궐선거의 한나라당 예비 후보자였던 이모 씨와 당원협의회 위원장 정모 씨, 그리고 부위원장 김모 씨 등 3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초 정 씨로부터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말을 듣고 현금 1억 3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 씨는 공천이 어렵게 된 뒤 받은 돈을 돌려준 혐의를, 이 과정에서 돈 심부름을 맡았던 김 씨는 돈가방을 촬영해 이 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돈 공천' 의혹 확산을 우려하면서 파문 진화에 나섰습니다. <녹취>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돈을 요구하거나 한 일이 있다면 바로 이에 대해 엄한 징계 절차에 들어갈 것이다. " 열린우리당은 이번 일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라며 돈 공천의 실체를 낱낱이 밝히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서혜석(열린우리당 대변인): "한당의 돈공천 비리가 그 실체를 드러냈다. 한당의 돈정치 구태정치가 백일하에 드러났다." 4.25 재보선과 향후 대선 국면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 한나라당은 내일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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