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희, 한달 전부터 사격연습…탄환 200발 사용

입력 2007.04.20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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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조씨는 범행 한달전부터 사격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범행 당일에 쏜 총알은 2백발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1명이나 숨진 노리스홀, 조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탄창이 17개나 발견됐습니다.

일부는 탄알이 한꺼번에 33발까지 장전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조씨가 적어도 200발이 넘는 탄환을 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3발 이상의 총상을 입었습니다.

탄환도 일반용과는 달리 탄두가 톱니처럼 파여 살상력이 매우 높은 것 들입니다.

범행에도 거침이 없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인터뷰> 에반스(총격 부상자) : "(조 씨는) 재빨리 문으로 들어와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총을 쏴대기만 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조씨가 지난 3월 13일 9밀리 권총을 구입하기 한달 전인 2월 초에 이미 22밀리 권총을 인터넷으로 구입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조씨가 3월 중순 대학 부근 로아노크의 사격장에서 사격 연습을 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녹취> 마켈(조 씨에게 판매한 총기상) : "블랙스버그 사격 연습장은 조 씨가 사는 곳에서 20분 거리입니다. 사격 연습을 하기가 쉬웠을 것입니다."

조씨의 범행 준비가 훨씬 치밀했다는 얘기입니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계획적이고 잔인한 살인범으로 만들었는지,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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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승희, 한달 전부터 사격연습…탄환 200발 사용
    • 입력 2007-04-20 20: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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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조씨는 범행 한달전부터 사격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범행 당일에 쏜 총알은 2백발 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31명이나 숨진 노리스홀, 조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탄창이 17개나 발견됐습니다. 일부는 탄알이 한꺼번에 33발까지 장전되는 것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조씨가 적어도 200발이 넘는 탄환을 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3발 이상의 총상을 입었습니다. 탄환도 일반용과는 달리 탄두가 톱니처럼 파여 살상력이 매우 높은 것 들입니다. 범행에도 거침이 없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인터뷰> 에반스(총격 부상자) : "(조 씨는) 재빨리 문으로 들어와서 아무말도 하지 않고 총을 쏴대기만 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조씨가 지난 3월 13일 9밀리 권총을 구입하기 한달 전인 2월 초에 이미 22밀리 권총을 인터넷으로 구입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조씨가 3월 중순 대학 부근 로아노크의 사격장에서 사격 연습을 한 사실도 밝혀냈습니다. <녹취> 마켈(조 씨에게 판매한 총기상) : "블랙스버그 사격 연습장은 조 씨가 사는 곳에서 20분 거리입니다. 사격 연습을 하기가 쉬웠을 것입니다." 조씨의 범행 준비가 훨씬 치밀했다는 얘기입니다. 무엇이 그를 이렇게 계획적이고 잔인한 살인범으로 만들었는지,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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