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안양천이 되살아났다

입력 2007.04.28 (22:05) 수정 2007.04.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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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죽어가는 도심 하천 가운데 하나였던 안양천이 이제는 새들이 날아들고 주민들도 즐겨찾는 휴식처로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백인순 기자가 안양천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날아든 왜가리가 먹이사냥에 나섰습니다.

날카로운 부리를 물속으로 넣자 순식간에 버들치 한마리가 몸부림을 칩니다.

물고기가 많아지면서 천연기념물인 원앙새도 찾아왔습니다

하천이 살아나면서 지난 겨울에는 오리떼들이 찾아 장관을 이뤘습니다.

안양시가 지난해 생태모니터링을 한 결과 이렇게 하천이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명복(안양시 생태관리팀장) : "1급수에 서식하는 버들치와 2급수에사는 각시붕어 등이 서식한 것으로 확인돼 안양천이 되살아났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무당개구리 등 양서.파충류 17종과 버들치 등 어류 15종, 백로 등 조류 47종, 하루살이 등 저서생물 5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천수질도 BOD, 즉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이 리터당 3.2밀리그램으로 양재천의 4.8, 중랑천 9.8, 탄천 7.8보다 훨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도심속의 안양천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7년에 걸친 하천살리기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천은 시민들의 생태학습장과 휴식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우현(안양중앙초교 6년) : "옛날에는 주차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물도 맑아지고 고기도 많아져서 학교를 끝나면 놀러오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안양시가 10년 계획으로 안양천 등 5개 지천 살리기에 들인 예산은 무려 2천 2백억원입니다.

KBS 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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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안양천이 되살아났다
    • 입력 2007-04-28 21:22:46
    • 수정2007-04-28 22: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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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죽어가는 도심 하천 가운데 하나였던 안양천이 이제는 새들이 날아들고 주민들도 즐겨찾는 휴식처로 되살아 나고 있습니다. 백인순 기자가 안양천을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날아든 왜가리가 먹이사냥에 나섰습니다. 날카로운 부리를 물속으로 넣자 순식간에 버들치 한마리가 몸부림을 칩니다. 물고기가 많아지면서 천연기념물인 원앙새도 찾아왔습니다 하천이 살아나면서 지난 겨울에는 오리떼들이 찾아 장관을 이뤘습니다. 안양시가 지난해 생태모니터링을 한 결과 이렇게 하천이 살아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이명복(안양시 생태관리팀장) : "1급수에 서식하는 버들치와 2급수에사는 각시붕어 등이 서식한 것으로 확인돼 안양천이 되살아났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무당개구리 등 양서.파충류 17종과 버들치 등 어류 15종, 백로 등 조류 47종, 하루살이 등 저서생물 56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천수질도 BOD, 즉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이 리터당 3.2밀리그램으로 양재천의 4.8, 중랑천 9.8, 탄천 7.8보다 훨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도심속의 안양천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은 7년에 걸친 하천살리기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천은 시민들의 생태학습장과 휴식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우현(안양중앙초교 6년) : "옛날에는 주차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물도 맑아지고 고기도 많아져서 학교를 끝나면 놀러오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안양시가 10년 계획으로 안양천 등 5개 지천 살리기에 들인 예산은 무려 2천 2백억원입니다. KBS 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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