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년만에 국장 재현, 단종 한 푼다

입력 2007.04.28 (22:05) 수정 2007.04.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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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의 임금 스물 일곱명 가운데 유일하게 국장을 하지 못한 비운의 임금, 단종의 국장이 550년만에 치뤄졌습니다.

강원도 영월에서 최종림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단종이 사약을 받은 관풍헌에서 영면을 기원하는 제사가 올려집니다.

국장 행렬은 만장과 큰 상여, 종친과 문무백관 순으로 1km나 이어졌습니다.

장지에서는 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편히 쉬라는 의미로 대나무와 한지로 만든 말의 형상을 태웁니다.

단종 승하 550년 만입니다.

국장의 모습은 세종장헌대왕실록의 상례를 기초로 복식과 행렬, 제례음식 등을 순종 국장 이후 81년 만에 재현했습니다.

<인터뷰> 박선규(영월단종제위원장) : "이번 국장을 통해서 단종대왕의 고혼을 달래고..."

조선왕조 제6대 임금인 단종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영월로 유배돼 16살 때 사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조선왕조 27명의 왕 가운데 유일하게 국상을 하지 못한 채 당시 영월 호장 엄흥도에 의해 지금의 장릉에 임시 매장됐습니다.

영월 단종제위원회가 마련한 오늘 국장에는 길이 10미터의 대형 상여가 등장했고, 주민과 학생 등 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KBS 뉴스 최종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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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0년만에 국장 재현, 단종 한 푼다
    • 입력 2007-04-28 21:24:28
    • 수정2007-04-28 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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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의 임금 스물 일곱명 가운데 유일하게 국장을 하지 못한 비운의 임금, 단종의 국장이 550년만에 치뤄졌습니다. 강원도 영월에서 최종림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단종이 사약을 받은 관풍헌에서 영면을 기원하는 제사가 올려집니다. 국장 행렬은 만장과 큰 상여, 종친과 문무백관 순으로 1km나 이어졌습니다. 장지에서는 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 편히 쉬라는 의미로 대나무와 한지로 만든 말의 형상을 태웁니다. 단종 승하 550년 만입니다. 국장의 모습은 세종장헌대왕실록의 상례를 기초로 복식과 행렬, 제례음식 등을 순종 국장 이후 81년 만에 재현했습니다. <인터뷰> 박선규(영월단종제위원장) : "이번 국장을 통해서 단종대왕의 고혼을 달래고..." 조선왕조 제6대 임금인 단종은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뒤 영월로 유배돼 16살 때 사약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조선왕조 27명의 왕 가운데 유일하게 국상을 하지 못한 채 당시 영월 호장 엄흥도에 의해 지금의 장릉에 임시 매장됐습니다. 영월 단종제위원회가 마련한 오늘 국장에는 길이 10미터의 대형 상여가 등장했고, 주민과 학생 등 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KBS 뉴스 최종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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