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독자 행보 속도…범여권에 위기감 팽배

<앵커 멘트>

정운찬 전 총장이 대선불출마를 선언한 오늘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선진평화포럼을 출범시키며 독자행보에 나섰습니다.

범여권에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운찬 전 총장의 불출마로 당장 범여권의 시선은 손학규 전 지사쪽으로 쏠리고 있습니다.

때마침 손 전지사는 오늘 지식인 7백여 명의 지지모임인 선진평화포럼을 출범시키며 독자세력화의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녹취> 손학규(전 경기도지사) : "선진과 평화의 깃발을 높이 들고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중심을 만들어 나갑시다."

정운찬,손학규,정동영 3자 구도로 흥행을 기대했던 정동영 전의장측도 열린우리당 탈당등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예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근태(전 열린우리당 의장) : "참담하고, 두렵다. 평화개혁의 전망이 천 길 낭떠러지 위에 걸렸다."

'후보 중심 신당론'과 '제3지대 창당론' 등 범여권이 추진해 온 정계개편 논의가 오리무중에 빠진 상황.

팽배한 위기의식이 정파별 계파별로 난무하던 통합논의를 정리하게 되는 계기가 될지 아니면 핵분열의 단초가 될지 범여권의 대선구도가 분기점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