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부자의 닮은 꼴 ‘모르쇠’

입력 2007.05.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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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 회장 부자가 이렇게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경찰은 이제 반드시 물증을 찾아야하는 부담을 안게됐습니다.

그렇다면 김 회장 부자가 혐의를 부인하는 속내는 무엇일까요?

공아영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보복 폭행 의혹 사건에 가장 핵심적인 '청계산 집단폭행' 부분.

처벌 수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 부분에 대해 아들과 아버지는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연 : "(청계산 현장에는 가셨어요?)전혀 모르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아들 : "아니요. 없습니다."

폭행에 직접 가담했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

<인터뷰> 김승연 : "(직접 때렸나요?)......"

<인터뷰> 아들 : "(폭행에 가담했었나요?) ......"

심경을 밝히는 대목에서도 부자는 닮은꼴입니다.

<인터뷰> 김승연 : "제 개인 문제로 해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인터뷰> 아들 :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사전에 변호인단과 철저하게 입을 맞췄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혐의를 모두 부인할 경우 증거인멸 등의 우려때문에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폭력의 결정적 증거물이 나올 경우 재벌회장 부자가 거짓 진술을 한 셈이 돼 양형에서도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민경석(변호사) : "이런 묵비권 행사가 나중에 유죄 증거 발견되면 무거운 처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경찰이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할 경우 법정에서 치열한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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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승연 부자의 닮은 꼴 ‘모르쇠’
    • 입력 2007-05-01 21:00:25
    뉴스 9
<앵커 멘트> 김 회장 부자가 이렇게 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경찰은 이제 반드시 물증을 찾아야하는 부담을 안게됐습니다. 그렇다면 김 회장 부자가 혐의를 부인하는 속내는 무엇일까요? 공아영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이번 보복 폭행 의혹 사건에 가장 핵심적인 '청계산 집단폭행' 부분. 처벌 수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이 부분에 대해 아들과 아버지는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연 : "(청계산 현장에는 가셨어요?)전혀 모르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아들 : "아니요. 없습니다." 폭행에 직접 가담했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 <인터뷰> 김승연 : "(직접 때렸나요?)......" <인터뷰> 아들 : "(폭행에 가담했었나요?) ......" 심경을 밝히는 대목에서도 부자는 닮은꼴입니다. <인터뷰> 김승연 : "제 개인 문제로 해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인터뷰> 아들 :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사전에 변호인단과 철저하게 입을 맞췄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혐의를 모두 부인할 경우 증거인멸 등의 우려때문에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폭력의 결정적 증거물이 나올 경우 재벌회장 부자가 거짓 진술을 한 셈이 돼 양형에서도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민경석(변호사) : "이런 묵비권 행사가 나중에 유죄 증거 발견되면 무거운 처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경찰이 결정적 증거를 찾지 못할 경우 법정에서 치열한 다툼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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