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입사, ‘영어 문턱’ 낮추기로

입력 2007.05.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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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방식이 바뀝니다.

어학시험 비중을 낮추고 장애인과 여성, 지방대생에게도 일정 몫을 할당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익 960점... 지난해 한 공기업의 신입사원 어학 점수 커트라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기업 채용 때 어학 비중이 크게 낮아져 시험 자격기준 정도로만 활용됩니다.

<인터뷰> 류성걸(기획예산처 공공정책관): "적격인재 채용을 저해하던 과도한 진입 장벽이 완화돼서 응시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공기업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여성, 지방 인재 등에 대해 일정 채용 비율을 할당해야 합니다.

현재 신규 채용을 필요에 따라 부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공공기관이 76%, 앞으로는 매년 1월 말 채용 규모와 시기, 전형 기준 등을 일괄 공지하게 됩니다.

기획예산처는 이 같은 채용개선지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경영평가와 혁신평가에 반영해 불이익을 줄 방침입니다.

공기업들 사이에선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말이 터져나옵니다.

사회 형평성을 높이는 건 좋지만 각 기관의 특수성과 경영수준을 무시한 과도한 간섭이라는 항변입니다.

<인터뷰> 공기업 관계자: "각 기관이 다 알아서 우수 인재 뽑으려고 노력하죠. 간섭하고 통제하고 지시하고. 장기적으로 경쟁력 면에서 아쉽다는 거죠."

기획예산처는 우선 101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자체 채용개선 계획을 세워 다음달 말까지 제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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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입사, ‘영어 문턱’ 낮추기로
    • 입력 2007-05-01 21: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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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방식이 바뀝니다. 어학시험 비중을 낮추고 장애인과 여성, 지방대생에게도 일정 몫을 할당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토익 960점... 지난해 한 공기업의 신입사원 어학 점수 커트라인입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기업 채용 때 어학 비중이 크게 낮아져 시험 자격기준 정도로만 활용됩니다. <인터뷰> 류성걸(기획예산처 공공정책관): "적격인재 채용을 저해하던 과도한 진입 장벽이 완화돼서 응시 기회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공기업은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여성, 지방 인재 등에 대해 일정 채용 비율을 할당해야 합니다. 현재 신규 채용을 필요에 따라 부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공공기관이 76%, 앞으로는 매년 1월 말 채용 규모와 시기, 전형 기준 등을 일괄 공지하게 됩니다. 기획예산처는 이 같은 채용개선지침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경영평가와 혁신평가에 반영해 불이익을 줄 방침입니다. 공기업들 사이에선 해도해도 너무 한다는 말이 터져나옵니다. 사회 형평성을 높이는 건 좋지만 각 기관의 특수성과 경영수준을 무시한 과도한 간섭이라는 항변입니다. <인터뷰> 공기업 관계자: "각 기관이 다 알아서 우수 인재 뽑으려고 노력하죠. 간섭하고 통제하고 지시하고. 장기적으로 경쟁력 면에서 아쉽다는 거죠." 기획예산처는 우선 101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자체 채용개선 계획을 세워 다음달 말까지 제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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