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치 없는 행사장 LP가스 ‘위험천만’

입력 2007.05.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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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는 충남 아산의 간이 음식점에서 LP가스가 폭빨해 13명이 다쳤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스 폭발 사고가 난 간이 음식점에는 불에 그을린 시커먼 음식물과 그릇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주변의 비닐 천막은 불에 타 녹아내렸습니다.

가스통에 연결된 호스가 빠지면서 새나온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목격자: "쉭 소리가 나길래 이쪽으로 갔는데 하얗게 뻗치더라고요."

어젯밤 10시 쯤에 난 이 사고로 관람객 44살 박 모 씨 등 13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주변의 또다른 간이 음식점 40여 곳도 가스 관리가 엉망이긴 마찬가지입니다.

LP 가스통은 가스렌지와 3미터 이상 거리를 둬야하지만 화기 바로 옆에 어지럽게 놓여 위험천만한 모습입니다.

가스가 샐 경우 가스 공급을 차단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습니다.

<녹취> 간이 음식점 주인: (가스 차단기 설치 해 놓으셨나요?) "차단기는 없죠. 가스 밸브만 잠그고 가죠."

행사 주최측도 이동 음식점의 소방 안전 대책은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아산시 행사 관계자: "소방차 대기하는 것하고 소화기 설치된 정도죠."

축제 현장은 많은 관람객이 찾는데다 간이 음식점이 밀집돼 있지만 소방안전은 소홀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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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장치 없는 행사장 LP가스 ‘위험천만’
    • 입력 2007-05-01 21: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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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역 축제가 열리고 있는 충남 아산의 간이 음식점에서 LP가스가 폭빨해 13명이 다쳤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스 폭발 사고가 난 간이 음식점에는 불에 그을린 시커먼 음식물과 그릇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주변의 비닐 천막은 불에 타 녹아내렸습니다. 가스통에 연결된 호스가 빠지면서 새나온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목격자: "쉭 소리가 나길래 이쪽으로 갔는데 하얗게 뻗치더라고요." 어젯밤 10시 쯤에 난 이 사고로 관람객 44살 박 모 씨 등 13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주변의 또다른 간이 음식점 40여 곳도 가스 관리가 엉망이긴 마찬가지입니다. LP 가스통은 가스렌지와 3미터 이상 거리를 둬야하지만 화기 바로 옆에 어지럽게 놓여 위험천만한 모습입니다. 가스가 샐 경우 가스 공급을 차단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도 없습니다. <녹취> 간이 음식점 주인: (가스 차단기 설치 해 놓으셨나요?) "차단기는 없죠. 가스 밸브만 잠그고 가죠." 행사 주최측도 이동 음식점의 소방 안전 대책은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녹취> 아산시 행사 관계자: "소방차 대기하는 것하고 소화기 설치된 정도죠." 축제 현장은 많은 관람객이 찾는데다 간이 음식점이 밀집돼 있지만 소방안전은 소홀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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