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정관계 로비 의혹, 의료계 전체로 ‘수사 확대’

입력 2007.05.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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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협회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가 의료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도 공동으로 로비한 정황을 잡고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한 곳은 대한 한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 등 2곳입니다.

협회자금을 관리하는 총무부서와 협회 회장실에서 협회비 사용 내역이 포함된 회계 장부와 컴퓨터 본체 등 주요 증거물을 압수했습니다.

<녹취> 한의사협회 직원: "(수사관들이) 어디서 왔습니다, 한두 명 빼고 다 나가십시오. (라고 말해서) 다 나왔습니다."

검찰이 대대적인 추가 압수 수색에 나선 것은 의사협회의 로비의혹 수사 과정에서 한의사와 치과의사 협회도 정관계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두 협회 핵심 간부들도 출국금지돼 의사협회의 로비의혹 수사가 사실상 의료계 전반으로 확대됐습니다.

검찰 수사의 1차 초점은 연말정산 간소화를 막기위해 3대 협회가 정형근 의원에게 벌인 로비 의혹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특정정치인만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고 밝혀 다른 의원들에 대한 로비의혹의 단서도 상당부분 포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관위에 두 협회의 정치권 후원금 내역도 요청하고 국회 속기록 분석에도 착수해 로비 수사가 핵심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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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정관계 로비 의혹, 의료계 전체로 ‘수사 확대’
    • 입력 2007-05-02 21:06:09
    뉴스 9
<앵커 멘트> 의사협회의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가 의료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도 공동으로 로비한 정황을 잡고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한 곳은 대한 한의사협회와 치과의사협회 등 2곳입니다. 협회자금을 관리하는 총무부서와 협회 회장실에서 협회비 사용 내역이 포함된 회계 장부와 컴퓨터 본체 등 주요 증거물을 압수했습니다. <녹취> 한의사협회 직원: "(수사관들이) 어디서 왔습니다, 한두 명 빼고 다 나가십시오. (라고 말해서) 다 나왔습니다." 검찰이 대대적인 추가 압수 수색에 나선 것은 의사협회의 로비의혹 수사 과정에서 한의사와 치과의사 협회도 정관계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았기 때문입니다. 두 협회 핵심 간부들도 출국금지돼 의사협회의 로비의혹 수사가 사실상 의료계 전반으로 확대됐습니다. 검찰 수사의 1차 초점은 연말정산 간소화를 막기위해 3대 협회가 정형근 의원에게 벌인 로비 의혹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특정정치인만 염두에 둔 것이 아니라고 밝혀 다른 의원들에 대한 로비의혹의 단서도 상당부분 포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선관위에 두 협회의 정치권 후원금 내역도 요청하고 국회 속기록 분석에도 착수해 로비 수사가 핵심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앞으로도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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