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요법’ 선천성 시각 장애 치료

입력 2007.05.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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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천성 시각 장애인에게 영국에서 처음으로 유전자 치료가 실시됐습니다. 수술 결과는 몇 달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런던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전자 결함으로 시력을 잃고 있는 20대 남성입니다.

망막의 유전자가 변이돼 빛을 감지하지 못하는 이른바 레버선천성 흑암시 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로버트 존슨 : "사람들이 알아서 길을 피해주지만 걷다가 사람들과 부딪치기도 합니다."

런던 무어필드 안과병원은 이 존슨씨의 눈에 사상 처음으로 유전자 요법을 시술했습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만든 특수 바이러스를 이용해 망막 세포층 사이로 온전한 유전자를 주입한 것입니다.

병든 광수용체 세포가 치료되면 빛을 감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로버트 맥클라렌(무어필드 안과병원) : "수술 전 완벽한 결과를 기대했다면 그 망막이 지금 존슨씨의 망막과 거의 같을 것입니다."

수술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몇 달을 기다려야 나오지만 병원 측은 다른 11명의 추가시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존슨씨와 같은 증상의 시각 장애자는 영국에만 3만 여명에 이릅니다.

영국 의료계는 이번 임상실험이 여러 종류의 안질환 치료에 유전자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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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요법’ 선천성 시각 장애 치료
    • 입력 2007-05-02 21: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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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천성 시각 장애인에게 영국에서 처음으로 유전자 치료가 실시됐습니다. 수술 결과는 몇 달이 지나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런던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전자 결함으로 시력을 잃고 있는 20대 남성입니다. 망막의 유전자가 변이돼 빛을 감지하지 못하는 이른바 레버선천성 흑암시 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녹취> 로버트 존슨 : "사람들이 알아서 길을 피해주지만 걷다가 사람들과 부딪치기도 합니다." 런던 무어필드 안과병원은 이 존슨씨의 눈에 사상 처음으로 유전자 요법을 시술했습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만든 특수 바이러스를 이용해 망막 세포층 사이로 온전한 유전자를 주입한 것입니다. 병든 광수용체 세포가 치료되면 빛을 감지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로버트 맥클라렌(무어필드 안과병원) : "수술 전 완벽한 결과를 기대했다면 그 망막이 지금 존슨씨의 망막과 거의 같을 것입니다." 수술의 성공 여부는 앞으로 몇 달을 기다려야 나오지만 병원 측은 다른 11명의 추가시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존슨씨와 같은 증상의 시각 장애자는 영국에만 3만 여명에 이릅니다. 영국 의료계는 이번 임상실험이 여러 종류의 안질환 치료에 유전자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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