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야구 결승전, 옛 추억 되살린 ‘명승부’

입력 2007.05.04 (22:24) 수정 2007.05.0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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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밤 숨막히는 승부를 펼쳤던 광주일고과 서울고등학교의 고교 야구 결승전이 두고 두고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극적인 명승부와 어린 선수가 보인 눈물의 투혼 등 7,80년대 고교야구를 기억하는 올드팬들의 향수를 불러왔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리포트>

1점차로 뒤지던 9회 말 투아웃, 광주일고가 잇단 볼넷과 안타로 마침내 동점에 성공합니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자책감에 서울고 투수 이형종은 눈물을 흘리고, 안타까운 순간이 이어집니다.

마음을 추스리지 못한 이형종은 결국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고, 승부는 광주일고의 극적인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인터뷰> 이형종(서울고 투수) : "다음에 이런 기회 오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광주일고와 서울고의 결승전은 지난 7,80년대 고교야구의 향수를 불러오기에 충분했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목이 터져라 함성을 외치던 응원단.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건 패기 넘친 명승부는 당시 고교야구를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만들었습니다.

프로야구의 등장으로 인기는 시들해 졌지만,광주일고와 서울고의 명승부는 오래전 그때 그시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인터뷰> 나계수(광주일고 졸업) : "정말 고교선수들의 끈질기고, 끈끈한 감투정신에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는 오랜 속설을 명승부로 현실화한 광주일고와 어린 선수들의 순수한 열정을 보여준 서울고.

지난 7,80년대를 잊지 못하는 올드팬들에겐 고교야구의 묘미와 옛 추억을 되살린 명승부였습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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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 야구 결승전, 옛 추억 되살린 ‘명승부’
    • 입력 2007-05-04 21:42:56
    • 수정2007-05-04 22: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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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밤 숨막히는 승부를 펼쳤던 광주일고과 서울고등학교의 고교 야구 결승전이 두고 두고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극적인 명승부와 어린 선수가 보인 눈물의 투혼 등 7,80년대 고교야구를 기억하는 올드팬들의 향수를 불러왔습니다. 박종복 기자입니다. <리포트> 1점차로 뒤지던 9회 말 투아웃, 광주일고가 잇단 볼넷과 안타로 마침내 동점에 성공합니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자책감에 서울고 투수 이형종은 눈물을 흘리고, 안타까운 순간이 이어집니다. 마음을 추스리지 못한 이형종은 결국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고, 승부는 광주일고의 극적인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인터뷰> 이형종(서울고 투수) : "다음에 이런 기회 오면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광주일고와 서울고의 결승전은 지난 7,80년대 고교야구의 향수를 불러오기에 충분했습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목이 터져라 함성을 외치던 응원단. 학교와 지역의 명예를 건 패기 넘친 명승부는 당시 고교야구를 최고의 인기 스포츠로 만들었습니다. 프로야구의 등장으로 인기는 시들해 졌지만,광주일고와 서울고의 명승부는 오래전 그때 그시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인터뷰> 나계수(광주일고 졸업) : "정말 고교선수들의 끈질기고, 끈끈한 감투정신에 정말 감동을 받았습니다."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라는 오랜 속설을 명승부로 현실화한 광주일고와 어린 선수들의 순수한 열정을 보여준 서울고. 지난 7,80년대를 잊지 못하는 올드팬들에겐 고교야구의 묘미와 옛 추억을 되살린 명승부였습니다. KBS 뉴스 박종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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