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대선, 사르코지 당선…복지보다 성장 선택

입력 2007.05.0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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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대통령선거에서 집권 우파정당의 사르코지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복지보다 성장위주의 과감한 경제개혁을 추진할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채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니콜라 사르코지가 임기 5년의 새로운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우파인 대중운동연합의 사르코지의 득표율은 53퍼센트, 47퍼센트의 득표에 그친 좌파 사회당 여성 후보 세골렌 루아얄에 무난히 승리했습니다.

<녹취> 사르코지 당선자: "여러분이 제게 베푼 것들을 제가 이제 프랑스를 위해 돌려줄 차례입니다. 저를 믿어준 모든 프랑스인들을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선투표에서 지난 1차 투표때보다 높은 83.9퍼센트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결선투표는 프랑스 대통령선거사상 유례없이 높은 투표율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곳 콩코드 광장을 비릇한 파리 시내에서는 대규모 축하 행사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사르코지 지지자: "몇달간의 힘든 싸움을 통해 당선됐습니다. 너무나 행복합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였습니다

실업률 8%에 ,연평균 성장률은 1.5%.

이같이 침체된 경제의 해결사로 프랑스 국민들은 복지보다 성장을 우선시한 우파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사르코지 정권은 이를 위해 미국식 자유 경쟁시장 중심의 과감한 개혁을 시도할 방침입니다.

노동시장이 유연화될 전망입니다

주 35시간노동시간외에 시간외 근무를 장려하면서 세금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만성적인 파업과 시위에도 강력한 대응이 예상되며 공무원 감축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번까지 3번연속 대선에서 패배한 좌파 사회당 진영은 큰 충격속에 진로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헝가리계 이민 2세에서 엘리제궁의 주인공이 된 전후세대 사르코지, 복지정책 약화등으로 인한 불만족 계층을 어떻게 달래가면서 침체된 프랑스 경제를 살려낼 수 있을 지 그의 정치력이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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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대선, 사르코지 당선…복지보다 성장 선택
    • 입력 2007-05-07 21: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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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 대통령선거에서 집권 우파정당의 사르코지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복지보다 성장위주의 과감한 경제개혁을 추진할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채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니콜라 사르코지가 임기 5년의 새로운 프랑스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우파인 대중운동연합의 사르코지의 득표율은 53퍼센트, 47퍼센트의 득표에 그친 좌파 사회당 여성 후보 세골렌 루아얄에 무난히 승리했습니다. <녹취> 사르코지 당선자: "여러분이 제게 베푼 것들을 제가 이제 프랑스를 위해 돌려줄 차례입니다. 저를 믿어준 모든 프랑스인들을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선투표에서 지난 1차 투표때보다 높은 83.9퍼센트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결선투표는 프랑스 대통령선거사상 유례없이 높은 투표율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곳 콩코드 광장을 비릇한 파리 시내에서는 대규모 축하 행사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사르코지 지지자: "몇달간의 힘든 싸움을 통해 당선됐습니다. 너무나 행복합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는 경제였습니다 실업률 8%에 ,연평균 성장률은 1.5%. 이같이 침체된 경제의 해결사로 프랑스 국민들은 복지보다 성장을 우선시한 우파 후보를 선택했습니다. 사르코지 정권은 이를 위해 미국식 자유 경쟁시장 중심의 과감한 개혁을 시도할 방침입니다. 노동시장이 유연화될 전망입니다 주 35시간노동시간외에 시간외 근무를 장려하면서 세금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만성적인 파업과 시위에도 강력한 대응이 예상되며 공무원 감축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번까지 3번연속 대선에서 패배한 좌파 사회당 진영은 큰 충격속에 진로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헝가리계 이민 2세에서 엘리제궁의 주인공이 된 전후세대 사르코지, 복지정책 약화등으로 인한 불만족 계층을 어떻게 달래가면서 침체된 프랑스 경제를 살려낼 수 있을 지 그의 정치력이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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