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응원’ 재미 백배의 그라운드

입력 2007.05.07 (22:18) 수정 2007.05.0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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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 프로야구에선 빈볼 몸싸움이 벌어져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반면 갖가지 재미있는 응원은 야구의 또 다른 재미를 제공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LG 봉중근이 142km 직구로 빈볼성 공을 던지자 두산의 안경현이 주먹을 휘두릅니다.

순간 두 팀 선수 40여 명이 뒤엉켜 집단 몸싸움을 벌입니다.

잠실 라이벌팀의 볼썽사나운 이 빈볼시비는 어린이날 하루 전에 벌어져 뜨거운 질타를 받았습니다.

당사자인 봉중근과 안경현은 오늘 KBO로부터 벌금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명령을 받았습니다.

반면 사직에선 갖가지 재미있는 응원으로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동네 벽에서 뜯어온 듯한 어설픈 나팔과 말 머리 가면까지 응원도구로 사용.

7회부턴 오렌지색 쓰레기 봉투까지 동원돼 장관을 이룹니다.

롯데의 한방을 기원하는 의미로 로또의 O를 E로 바꾼 플래카드, 경기를 보기 위해 탈영했다는 군인의 재치는 웃음을 자아냅니다.

2루타를 친 KIA의 이재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뜁니다.

슬라이딩으로 홈까지 파고들어 올시즌 첫 장내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처음엔 너무 낮게 던져 투수를 맞힐 뻔 하더니, 두번짼 못잡을 정도로 너무 높게 던집니다.

롯데 포수 강민호, 송구실력을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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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색 응원’ 재미 백배의 그라운드
    • 입력 2007-05-07 21:47:51
    • 수정2007-05-07 22: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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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주 프로야구에선 빈볼 몸싸움이 벌어져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반면 갖가지 재미있는 응원은 야구의 또 다른 재미를 제공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LG 봉중근이 142km 직구로 빈볼성 공을 던지자 두산의 안경현이 주먹을 휘두릅니다. 순간 두 팀 선수 40여 명이 뒤엉켜 집단 몸싸움을 벌입니다. 잠실 라이벌팀의 볼썽사나운 이 빈볼시비는 어린이날 하루 전에 벌어져 뜨거운 질타를 받았습니다. 당사자인 봉중근과 안경현은 오늘 KBO로부터 벌금과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명령을 받았습니다. 반면 사직에선 갖가지 재미있는 응원으로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동네 벽에서 뜯어온 듯한 어설픈 나팔과 말 머리 가면까지 응원도구로 사용. 7회부턴 오렌지색 쓰레기 봉투까지 동원돼 장관을 이룹니다. 롯데의 한방을 기원하는 의미로 로또의 O를 E로 바꾼 플래카드, 경기를 보기 위해 탈영했다는 군인의 재치는 웃음을 자아냅니다. 2루타를 친 KIA의 이재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뜁니다. 슬라이딩으로 홈까지 파고들어 올시즌 첫 장내 홈런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처음엔 너무 낮게 던져 투수를 맞힐 뻔 하더니, 두번짼 못잡을 정도로 너무 높게 던집니다. 롯데 포수 강민호, 송구실력을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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