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공동 보도문 합의 밤샘 진통

입력 2007.05.11 (08:03) 수정 2007.05.1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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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차 장성급 회담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예정된 사흘간의 일정을 훌쩍 넘겨 밤새 진행됐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하준수 기자.

공동보도문 조율에 진전이 있습니까?

<리포트>

남북은 밤새워 실무접촉과 전체회의를 번갈아 갖고 공동보도문의 최종 문안을 조율하고 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일단 17일 열차 시험운행에 따르는 당일 일회성의 군사보장 조치에는 큰 틀의 합의를 이뤘습니다.

항구적인 철도도로 통행의 군사보장 합의서 채택 문제는 양측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지난 51년 6.25 전쟁 때 운행이 중단된지 56년 만에 남북한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넘어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 서해상에서 민간 선박의 통행 안전 등 일부 경제협력에 대한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는 그동안 북한이 줄곧 남측에 요구해온 해주 직항로가 포함돼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그러나, 북한 해군사령부가 어제 담화에서, 남측의 무력 증강 때문에 서해 5개 섬의 긴장이 고조되고 잇다고 주장한 것처럼 북측은 서해상 군사분계선 재설정 문제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서해상의 충돌 방지 대책 등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남북 군사 당국간 회담을 지속해 나간다는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회담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양측은 현재 공동보도문의 일부 내용 표현을 놓고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종 합의를 이루는 대로 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회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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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차 장성급 회담이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예정된 사흘간의 일정을 훌쩍 넘겨 밤새 진행됐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하준수 기자. 공동보도문 조율에 진전이 있습니까? <리포트> 남북은 밤새워 실무접촉과 전체회의를 번갈아 갖고 공동보도문의 최종 문안을 조율하고 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북은 일단 17일 열차 시험운행에 따르는 당일 일회성의 군사보장 조치에는 큰 틀의 합의를 이뤘습니다. 항구적인 철도도로 통행의 군사보장 합의서 채택 문제는 양측이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따라 지난 51년 6.25 전쟁 때 운행이 중단된지 56년 만에 남북한 열차가 군사분계선을 넘어갈 수 있을 전망입니다. 또 서해상에서 민간 선박의 통행 안전 등 일부 경제협력에 대한 군사보장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는 그동안 북한이 줄곧 남측에 요구해온 해주 직항로가 포함돼 있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그러나, 북한 해군사령부가 어제 담화에서, 남측의 무력 증강 때문에 서해 5개 섬의 긴장이 고조되고 잇다고 주장한 것처럼 북측은 서해상 군사분계선 재설정 문제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서해상의 충돌 방지 대책 등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남북 군사 당국간 회담을 지속해 나간다는데도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회담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양측은 현재 공동보도문의 일부 내용 표현을 놓고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고 있으며, 최종 합의를 이루는 대로 이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회담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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