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우후죽순’ 생겨나는 펀드 상품

입력 2007.05.11 (22:23) 수정 2007.05.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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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펀드라는 말이 대유행어가 될만큼 펀드상품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펀드종류가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합니다. 먼저, 실태를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 즐비한 펀드 상품 안내 전단, 이제 펀드가 일반 예금이나 적금보다 훨씬 더 인기있는 저축 수단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정찬영(은행 창구 직원) : "적금 같은 경우는 한두 종류밖에 없는데, 적립식 펀드는 백여 종 정도가 있어서 적금보다는 적립식 펀드를 훨씬 많이 찾고 많이들 가입하십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펀드의 투자 대상은 주로 주식이나 채권, 하지만 이제는 삼겹살에 투자하는 삼겹살 펀드에다 고철 수입업체에 투자하는 고철 펀드, 드라마 제작에 투자하는 드라마 펀드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일(삼성투신운용 상품개발팀 과장) : "특정한 어떤 테마나 특정 지수 섹터들이 지수 전체의 수익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펀드 종류는 8천7백여 개, 일본의 3배, 영국의 4배, 심지어는 미국보다 많습니다.

세계 최고입니다.

비슷 비슷한 펀드들이 하루에도 10여 개씩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막연히 새로운 펀드가 좋을 것이라는 고객들의 기대를 겨냥한 것입니다.

<인터뷰> 한재준(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상품 개발의 전문성이 저하되면서 일단 유행하는 펀드가 있으면 이를 따라서 우후죽순 펀드가 생겨나는데 기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펀드 규모는 한 개에 평균 3천백만 달러, 미국의 38분의 1, 영국의 12분의 1, 일본의 7분의 1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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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① ‘우후죽순’ 생겨나는 펀드 상품
    • 입력 2007-05-11 21:18:00
    • 수정2007-05-11 22: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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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펀드라는 말이 대유행어가 될만큼 펀드상품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습니다. 펀드종류가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합니다. 먼저, 실태를 박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 즐비한 펀드 상품 안내 전단, 이제 펀드가 일반 예금이나 적금보다 훨씬 더 인기있는 저축 수단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인터뷰> 정찬영(은행 창구 직원) : "적금 같은 경우는 한두 종류밖에 없는데, 적립식 펀드는 백여 종 정도가 있어서 적금보다는 적립식 펀드를 훨씬 많이 찾고 많이들 가입하십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펀드의 투자 대상은 주로 주식이나 채권, 하지만 이제는 삼겹살에 투자하는 삼겹살 펀드에다 고철 수입업체에 투자하는 고철 펀드, 드라마 제작에 투자하는 드라마 펀드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일(삼성투신운용 상품개발팀 과장) : "특정한 어떤 테마나 특정 지수 섹터들이 지수 전체의 수익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펀드 종류는 8천7백여 개, 일본의 3배, 영국의 4배, 심지어는 미국보다 많습니다. 세계 최고입니다. 비슷 비슷한 펀드들이 하루에도 10여 개씩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막연히 새로운 펀드가 좋을 것이라는 고객들의 기대를 겨냥한 것입니다. <인터뷰> 한재준(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상품 개발의 전문성이 저하되면서 일단 유행하는 펀드가 있으면 이를 따라서 우후죽순 펀드가 생겨나는데 기인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펀드 규모는 한 개에 평균 3천백만 달러, 미국의 38분의 1, 영국의 12분의 1, 일본의 7분의 1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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