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비상경영체제 돌입

입력 2007.05.12 (21:53) 수정 2007.05.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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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수가 구속된 한화그룹은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이 경영의 최일선에 있었던 만큼 그 공백으로 인한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일이지만 한화 본사에는 사람들 출입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룹 차원의 대책 회의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사실상의 비상 경영 체제, 경영기획실이 그 중심입니다.

<인터뷰> 한화 그룹 관계자 : "경영기획실의 임원들을 중심으로 혹시 있을지 모르는 경영 차질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 회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화는 올해 초 그룹 이미지 통합 작업과 함께 사업 부문을 금융과 제조, 건설, 서비스 등 세부분으로 개편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던진 화두는 '글로벌 경영'.

매출의 90%가 내수에서 오는 성장의 한계를 극복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총수 공백으로 한화의 글로벌 경영 추진은 차질을 빚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해외공장인수와 자원개발참여 등 굵직한 사업은 총수의 결단이 요구되고, 외국금융회사와의 협력 강화 등은 김 회장이 직접 추진해왔기 때문입니다.

기업 이미지 실추와 직원들의 사기 저하도 큰 문제입니다.

한화 측은 각 계열사가 독립경영체제임을 강조합니다. 당장 흔들릴 이유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내수 기반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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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비상경영체제 돌입
    • 입력 2007-05-12 21:02:18
    • 수정2007-05-12 22: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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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수가 구속된 한화그룹은 사실상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김승연 회장이 경영의 최일선에 있었던 만큼 그 공백으로 인한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휴일이지만 한화 본사에는 사람들 출입이 끊이질 않습니다. 그룹 차원의 대책 회의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사실상의 비상 경영 체제, 경영기획실이 그 중심입니다. <인터뷰> 한화 그룹 관계자 : "경영기획실의 임원들을 중심으로 혹시 있을지 모르는 경영 차질에 대해 대처하기 위해 회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화는 올해 초 그룹 이미지 통합 작업과 함께 사업 부문을 금융과 제조, 건설, 서비스 등 세부분으로 개편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던진 화두는 '글로벌 경영'. 매출의 90%가 내수에서 오는 성장의 한계를 극복해 보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총수 공백으로 한화의 글로벌 경영 추진은 차질을 빚지 않을 수 없게 됐습니다. 해외공장인수와 자원개발참여 등 굵직한 사업은 총수의 결단이 요구되고, 외국금융회사와의 협력 강화 등은 김 회장이 직접 추진해왔기 때문입니다. 기업 이미지 실추와 직원들의 사기 저하도 큰 문제입니다. 한화 측은 각 계열사가 독립경영체제임을 강조합니다. 당장 흔들릴 이유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내수 기반까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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