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내습 우려 공식화

입력 2007.05.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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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5년 미국을 강타한 카트리나 같은 슈퍼태풍이 우리나라에도 닥쳐올 수 있다는 공식 경고가 나왔습니다. 온난화 현상 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풍속 초속 65미터, 시속으론 234킬로미터, 슈퍼태풍 급의 카트리나가 지나간 자리는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10미터 높이의 해일이 몰아친 마을엔 사망자수만 1500명이 넘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됐습니다.

온난화 현상으로 바닷물 온도가 점차 올라가고 있어 한반도에도 카트리나 같은 슈퍼 태풍이 내습할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태풍 전문가회의에서 기상청은 시기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한반도에도 슈퍼태풍이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희동(기상청 태풍황사팀 팀장): "당장 올해 수년내 온다는 얘기는 어느 누구도 할수 없기 때문에 가능성 자체만 높게 보고 있습니다."

또 슈퍼 태풍과 관련해 현재 4단계인 태풍의 강도구분에서 초속 44미터 이상의 매우 강한 태풍을 보다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방재시설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문일주(제주대): "설계파와 설계해면을 계산하는데, 그때 앞으로 태풍 강도가 점점 강해질 것을 고려해서 지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슈퍼태풍 발생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 기상청은 수온 상승에 따른 태풍 강도 변화 등을 학계와 공동 연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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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태풍’ 내습 우려 공식화
    • 입력 2007-05-14 21:06:16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2005년 미국을 강타한 카트리나 같은 슈퍼태풍이 우리나라에도 닥쳐올 수 있다는 공식 경고가 나왔습니다. 온난화 현상 때문입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풍속 초속 65미터, 시속으론 234킬로미터, 슈퍼태풍 급의 카트리나가 지나간 자리는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10미터 높이의 해일이 몰아친 마을엔 사망자수만 1500명이 넘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됐습니다. 온난화 현상으로 바닷물 온도가 점차 올라가고 있어 한반도에도 카트리나 같은 슈퍼 태풍이 내습할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태풍 전문가회의에서 기상청은 시기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한반도에도 슈퍼태풍이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희동(기상청 태풍황사팀 팀장): "당장 올해 수년내 온다는 얘기는 어느 누구도 할수 없기 때문에 가능성 자체만 높게 보고 있습니다." 또 슈퍼 태풍과 관련해 현재 4단계인 태풍의 강도구분에서 초속 44미터 이상의 매우 강한 태풍을 보다 세분화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방재시설 기준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됐습니다. <인터뷰> 문일주(제주대): "설계파와 설계해면을 계산하는데, 그때 앞으로 태풍 강도가 점점 강해질 것을 고려해서 지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슈퍼태풍 발생 시기를 예측하기 위해 기상청은 수온 상승에 따른 태풍 강도 변화 등을 학계와 공동 연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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