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트랜스지방 공포’ 여전

입력 2007.05.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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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랜스 지방 퇴출 움직임이 한동안 활발했는데요, 유명 패스트푸드매장에서 파는 감자튀김에선 여전히 상당량의 트랜스지방이 검출됐습니다.

조사결과를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패스트 푸드 매장에서 하루에 팔리는 햄버거 세트는 줄잡아 2백 개가 넘습니다.

여기에 빠지지 않는 메뉴가 바로 감자튀김입니다.

<인터뷰> 양수환(중학생) :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 때문에 많이 먹고요, 세트에 들어 있으니까 자주 먹죠."

이처럼 바삭한 맛을 내기 위해 넣는 트랜스지방, 그러나 트랜스지방 섭취가 2% 늘면 심장질환과 당뇨에 걸릴 위험성이 28%와 39%씩 증가할 정도로 건강엔 치명적입니다.

그렇다면 감자 튀김에 어느 정도의 트랜스지방이 들어있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5개 패스트 푸드 사의 감자튀김에 함유된 트랜스지방을 조사한 결과 '맥도날드' 제품이 가장 많았고, 롯데리아 제품이 제일 적었습니다.

'맥도날드'에서 팔리는 이 140g짜리 감자튀김 안에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하루 권장치보다 많은 트랜스지방이 들어 있습니다.

업계는 감자튀김을 만들 때 쓰는 기름은 문제가 없다며 가공된 상태로 수입되는 감자원료에 트랜스지방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이승주(롯데리아 상품개발팀장) : "오는 8월부터는 트랜스지방이 없는 감자 튀김 원료가 도입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12월부터 빵과 초콜릿 등 가공식품에 의무적으로 트랜스지방 함량을 표시해야 하지만, 패스트 푸드는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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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스트푸드 ‘트랜스지방 공포’ 여전
    • 입력 2007-05-14 21:23:33
    뉴스 9
<앵커 멘트> 트랜스 지방 퇴출 움직임이 한동안 활발했는데요, 유명 패스트푸드매장에서 파는 감자튀김에선 여전히 상당량의 트랜스지방이 검출됐습니다. 조사결과를 최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패스트 푸드 매장에서 하루에 팔리는 햄버거 세트는 줄잡아 2백 개가 넘습니다. 여기에 빠지지 않는 메뉴가 바로 감자튀김입니다. <인터뷰> 양수환(중학생) : "바삭바삭하고 고소한 맛 때문에 많이 먹고요, 세트에 들어 있으니까 자주 먹죠." 이처럼 바삭한 맛을 내기 위해 넣는 트랜스지방, 그러나 트랜스지방 섭취가 2% 늘면 심장질환과 당뇨에 걸릴 위험성이 28%와 39%씩 증가할 정도로 건강엔 치명적입니다. 그렇다면 감자 튀김에 어느 정도의 트랜스지방이 들어있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청이 5개 패스트 푸드 사의 감자튀김에 함유된 트랜스지방을 조사한 결과 '맥도날드' 제품이 가장 많았고, 롯데리아 제품이 제일 적었습니다. '맥도날드'에서 팔리는 이 140g짜리 감자튀김 안에는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하루 권장치보다 많은 트랜스지방이 들어 있습니다. 업계는 감자튀김을 만들 때 쓰는 기름은 문제가 없다며 가공된 상태로 수입되는 감자원료에 트랜스지방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이승주(롯데리아 상품개발팀장) : "오는 8월부터는 트랜스지방이 없는 감자 튀김 원료가 도입되면 이런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12월부터 빵과 초콜릿 등 가공식품에 의무적으로 트랜스지방 함량을 표시해야 하지만, 패스트 푸드는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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