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시 공무원 시험에 전국에서 수만명이 몰리면서 명절에나 있을법한 열차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서울시 공무원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28살 손모 씨.
시험이 50여 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지만, 마땅한 교통편을 확보하지 못할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발매가 시작된 시험 당일 서울행 KTX 열차표가 5분도 안 돼 모두 매진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부산 거주 수험생
고시학원들도 애를 먹긴 마찬가지입니다.
KTX 표를 예매하지 못해 부랴부랴 전세 버스를 빌리는 등 이른바 '수험생 수송 작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부산 고시학원 관계자: "콘도 전체를 빌려서 전날 하루 묵고 시험을 보지만, 안전 등 여러 가지가 부담스럽죠."
부산 대구 등 영남지역 응시생만 모두 3만 2천 명. 시험도 보기 전부터 천8백 석에 불과한 KTX 표를 차지하기 위해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학원이 KTX 표를 대량으로 사들인 것이 알려졌습니다.
2개 학원에서 250여 석, 그것도 문제 풀이반에 등록한 수강생에게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학원 관계자
수험생이 몰리자 철도 공사는 시험 당일 새벽에 KTX 1편 정도 증차를 검토하고 있지만 수험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한 취업난으로 때아닌 열차표 확보전까기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서울시 공무원 시험에 전국에서 수만명이 몰리면서 명절에나 있을법한 열차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서울시 공무원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28살 손모 씨.
시험이 50여 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지만, 마땅한 교통편을 확보하지 못할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발매가 시작된 시험 당일 서울행 KTX 열차표가 5분도 안 돼 모두 매진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부산 거주 수험생
고시학원들도 애를 먹긴 마찬가지입니다.
KTX 표를 예매하지 못해 부랴부랴 전세 버스를 빌리는 등 이른바 '수험생 수송 작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부산 고시학원 관계자: "콘도 전체를 빌려서 전날 하루 묵고 시험을 보지만, 안전 등 여러 가지가 부담스럽죠."
부산 대구 등 영남지역 응시생만 모두 3만 2천 명. 시험도 보기 전부터 천8백 석에 불과한 KTX 표를 차지하기 위해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학원이 KTX 표를 대량으로 사들인 것이 알려졌습니다.
2개 학원에서 250여 석, 그것도 문제 풀이반에 등록한 수강생에게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학원 관계자
수험생이 몰리자 철도 공사는 시험 당일 새벽에 KTX 1편 정도 증차를 검토하고 있지만 수험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한 취업난으로 때아닌 열차표 확보전까기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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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수험생, KTX표 구하기 ‘전쟁’
-
- 입력 2007-05-14 21:34:36

<앵커 멘트>
서울시 공무원 시험에 전국에서 수만명이 몰리면서 명절에나 있을법한 열차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에서 서울시 공무원 임용 시험을 준비하는 28살 손모 씨.
시험이 50여 일 앞으로 바짝 다가왔지만, 마땅한 교통편을 확보하지 못할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발매가 시작된 시험 당일 서울행 KTX 열차표가 5분도 안 돼 모두 매진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부산 거주 수험생
고시학원들도 애를 먹긴 마찬가지입니다.
KTX 표를 예매하지 못해 부랴부랴 전세 버스를 빌리는 등 이른바 '수험생 수송 작전'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부산 고시학원 관계자: "콘도 전체를 빌려서 전날 하루 묵고 시험을 보지만, 안전 등 여러 가지가 부담스럽죠."
부산 대구 등 영남지역 응시생만 모두 3만 2천 명. 시험도 보기 전부터 천8백 석에 불과한 KTX 표를 차지하기 위해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학원이 KTX 표를 대량으로 사들인 것이 알려졌습니다.
2개 학원에서 250여 석, 그것도 문제 풀이반에 등록한 수강생에게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학원 관계자
수험생이 몰리자 철도 공사는 시험 당일 새벽에 KTX 1편 정도 증차를 검토하고 있지만 수험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심각한 취업난으로 때아닌 열차표 확보전까기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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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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