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열차 시험운행 준비 마무리

입력 2007.05.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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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 역사적인 남북 열차 시험운행,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남북은 탑승객 300명의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은 오늘 개성에서 실무 접촉을 갖고, 경의선과 동해선에 탑승할 남측 200명,북측 100명의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북측 명단에는 경의선에 권호웅 장관급 회담 단장, 김철 철도성 부상 등이, 동해선에는 김용삼 철도상과 주동찬 경추위 위원장이 포함됐습니다.

주로 남북 회담과 철도 관계자들로 구성됐습니다.

실무 접촉에서는 또 내일 행사일정 등을 세부적으로 점검하며 열차 시험 운행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는 정부도 막바지 점검에 분주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우려하는 것은 민감한 지역에서의 돌발행동입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경계.감시인력을 배치해, 행사 참가자들이 남북 관리구역을 이탈하거나 북측을 자극하는 행위 등을 사전에 막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편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오늘,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만나 열차 시험 운행이 정기 운행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도, 6자 회담과 남북 관계에 대한 두 나라의 조율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버시바우(주한 미국 대사) : "남북 화해와 6자 회담에서 목적을 달성하려면, 한·미가 협력하고 조율하는 게 핵심입니다."

버시바우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남북 관계 진전에 대한 미국의 신중한 입장을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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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열차 시험운행 준비 마무리
    • 입력 2007-05-16 21: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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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는 역사적인 남북 열차 시험운행, 준비가 모두 끝났습니다. 남북은 탑승객 300명의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은 오늘 개성에서 실무 접촉을 갖고, 경의선과 동해선에 탑승할 남측 200명,북측 100명의 명단을 교환했습니다. 북측 명단에는 경의선에 권호웅 장관급 회담 단장, 김철 철도성 부상 등이, 동해선에는 김용삼 철도상과 주동찬 경추위 위원장이 포함됐습니다. 주로 남북 회담과 철도 관계자들로 구성됐습니다. 실무 접촉에서는 또 내일 행사일정 등을 세부적으로 점검하며 열차 시험 운행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는 정부도 막바지 점검에 분주했습니다. 특히 정부가 우려하는 것은 민감한 지역에서의 돌발행동입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경계.감시인력을 배치해, 행사 참가자들이 남북 관리구역을 이탈하거나 북측을 자극하는 행위 등을 사전에 막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편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오늘, 이재정 통일부 장관을 만나 열차 시험 운행이 정기 운행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면서도, 6자 회담과 남북 관계에 대한 두 나라의 조율을 강조했습니다. <녹취>버시바우(주한 미국 대사) : "남북 화해와 6자 회담에서 목적을 달성하려면, 한·미가 협력하고 조율하는 게 핵심입니다." 버시바우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남북 관계 진전에 대한 미국의 신중한 입장을 보여준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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