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백악관, 이민개혁법안 합의

입력 2007.05.18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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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상원과 백악관이 논란을 빚어온 이민개혁법안에 합의했습니다.

이 법안이 입법화되면 미국내 불법 체류자들은 즉시 합법 신분을 부여받고 8년에서 13년 후에는 영주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숱한 논란 끝에 결국 좌절된 미 이민 개혁법안, 미국 상원의 민주 공화 양당과 백악관이 오늘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천 2백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불법 체류자들에게 합법 신분을 부여하면서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국경 경비를 강화하는 것이 골잡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이 개혁안은 불법체류자들을 무조건 사면하는 것도 아니고 적대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선 불법 체류자들은 이른바 Z 비자를 발급 받아 합법 신분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어 5천달러의 벌금을 내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돌아온 뒤 8년에서 13년 정도면 영주권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또 2년간 미국에 취업할 수 있는 초청 노동자 프로그램과 별도의 농업 노동자 프로그램도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민 허가에 있어서 부모나 자녀 관계 등 가족 관계보다는 학력이나 기술 습득 정도를 우선 고려하는 제도가 도입됩니다.

그러나 이 개혁안이 상원을 거쳐 하원까지 통과해 입법화되기까지는 앞으로도 걸림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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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의회-백악관, 이민개혁법안 합의
    • 입력 2007-05-18 07: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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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상원과 백악관이 논란을 빚어온 이민개혁법안에 합의했습니다. 이 법안이 입법화되면 미국내 불법 체류자들은 즉시 합법 신분을 부여받고 8년에서 13년 후에는 영주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숱한 논란 끝에 결국 좌절된 미 이민 개혁법안, 미국 상원의 민주 공화 양당과 백악관이 오늘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천 2백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불법 체류자들에게 합법 신분을 부여하면서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국경 경비를 강화하는 것이 골잡니다. <녹취> 부시(미국 대통령) : "이 개혁안은 불법체류자들을 무조건 사면하는 것도 아니고 적대시하는 것도 아닙니다." 우선 불법 체류자들은 이른바 Z 비자를 발급 받아 합법 신분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어 5천달러의 벌금을 내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돌아온 뒤 8년에서 13년 정도면 영주권을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또 2년간 미국에 취업할 수 있는 초청 노동자 프로그램과 별도의 농업 노동자 프로그램도 운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민 허가에 있어서 부모나 자녀 관계 등 가족 관계보다는 학력이나 기술 습득 정도를 우선 고려하는 제도가 도입됩니다. 그러나 이 개혁안이 상원을 거쳐 하원까지 통과해 입법화되기까지는 앞으로도 걸림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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