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검찰 송치…경찰 수사 문제 드러내

입력 2007.05.18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이 어제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두 달 동안의 경찰 수사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서 유치장 수감 엿새 째만에 김승연 회장은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신병도 서울구치소로 옮겨졌습니다.

검찰은 신속하게 김 회장의 흉기 사용 여부와 조폭 동원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했습니다.

사건은 이렇게 경찰 손을 떠났지만 경찰 수사는 많은 문제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50일 넘도록 천 백명 넘는 수사 인력이 투입됐지만, 늑장 수사에 외압 의혹은 초기부터 불거졌습니다.

수사 주체를 놓고 잡음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남대문경찰서가 수사를 총지휘하고 서울 광역수사대가 보조하는 이원 수사에 공조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희곤(서울 남대문경찰서장) : "피해자 조사 부분은 광역수사대가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못 드리겠습니다."

김 회장의 2년 전 논현동 술집 폭행의혹 사건을 놓고 서울청 수사국장의 병행수사 가능 방침에는 경찰서장이 반발하는 잡음도 있었습니다.

미리 통보한 압수수색도 문제였습니다.

언론의 비판엔 오히려 제대로 했다며 내부통신망에 자화자찬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택순(경찰청장) : "의도적으로 하려고 했는지 수사 종료 후 엄밀히 조사하겠다."

이제 경찰청이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늑장수사와 외압의혹, 그리고 수사첩보와 정보유출 경위등 밝혀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김 회장 검찰 송치…경찰 수사 문제 드러내
    • 입력 2007-05-18 07:24:34
    뉴스광장
<앵커 멘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보복폭행 사건이 어제 경찰에서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두 달 동안의 경찰 수사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서 유치장 수감 엿새 째만에 김승연 회장은 검찰로 넘겨졌습니다. 신병도 서울구치소로 옮겨졌습니다. 검찰은 신속하게 김 회장의 흉기 사용 여부와 조폭 동원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했습니다. 사건은 이렇게 경찰 손을 떠났지만 경찰 수사는 많은 문제점을 남기고 있습니다. 50일 넘도록 천 백명 넘는 수사 인력이 투입됐지만, 늑장 수사에 외압 의혹은 초기부터 불거졌습니다. 수사 주체를 놓고 잡음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남대문경찰서가 수사를 총지휘하고 서울 광역수사대가 보조하는 이원 수사에 공조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장희곤(서울 남대문경찰서장) : "피해자 조사 부분은 광역수사대가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정확히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분류하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못 드리겠습니다." 김 회장의 2년 전 논현동 술집 폭행의혹 사건을 놓고 서울청 수사국장의 병행수사 가능 방침에는 경찰서장이 반발하는 잡음도 있었습니다. 미리 통보한 압수수색도 문제였습니다. 언론의 비판엔 오히려 제대로 했다며 내부통신망에 자화자찬해 빈축을 사기도 했습니다. <녹취> 이택순(경찰청장) : "의도적으로 하려고 했는지 수사 종료 후 엄밀히 조사하겠다." 이제 경찰청이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늑장수사와 외압의혹, 그리고 수사첩보와 정보유출 경위등 밝혀야 할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