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로즈호 선원 시신 1구 인양

입력 2007.05.2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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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옌타이 해역에 침몰해 있는 우리 화물선 '골든로즈호'에 대해 수중 수색작업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수색팀은 조금 전 선체 내부에서 시신 1구를 인양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양균 기자? (네, 윤양균입니다.)

선체 내부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은 확인됐습니까?

<리포트>

네, 수색팀은 우리 시각으로 저녁 6시45분 선체 내부에서 시신 1구를 인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적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골든로즈호는 사고 당시 선원들이 대부분 잠든 새벽 시간이어서 그동안 선체 내부에서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졌습니다.

수색팀은 또 오늘 오전과 오후에 걸쳐 수색을 한 결과 선체에 부착됐던 구명기구 3개가 사라진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천막처럼 생긴 보트형 탈출기인 구명벌 1개와 구명정 2척이 사라진 것입니다.

골든로즈호에는 구명벌이 모두 3개가 있었는데, 2개는 이미 빈 채로 발견됐구요.

따라서 나머지 구명벌 1개와 구명정 2척에 실종자들이 탄 채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그동안 구명벌이 2개만 발견된 점을 들어 나머지 1개를 이용해 실종자들이 탈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그래서 수중 수색을 통해 이를 확인하자고 계속 요구해왔습니다.

우리 대책반 관계자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3개의 구명기구가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중국측에 광범위한 수색을 요청했습니다.

이에앞서 실시된 조타실 수색에서는 별다른 수확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또 선실 내부 수색은 선박 도면이 도착하지 않아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옌타이에 머물던 실종자 가족들 가운데 대표 3명을 제외한 전원이 건강 악화와 수색작업 지연에 대한 실망 등을 이유로 내일 중 귀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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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로즈호 선원 시신 1구 인양
    • 입력 2007-05-21 19: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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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옌타이 해역에 침몰해 있는 우리 화물선 '골든로즈호'에 대해 수중 수색작업이 이틀째 계속됐습니다. 수색팀은 조금 전 선체 내부에서 시신 1구를 인양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윤양균 기자? (네, 윤양균입니다.) 선체 내부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은 확인됐습니까? <리포트> 네, 수색팀은 우리 시각으로 저녁 6시45분 선체 내부에서 시신 1구를 인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적사항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골든로즈호는 사고 당시 선원들이 대부분 잠든 새벽 시간이어서 그동안 선체 내부에서 시신이 발견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졌습니다. 수색팀은 또 오늘 오전과 오후에 걸쳐 수색을 한 결과 선체에 부착됐던 구명기구 3개가 사라진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천막처럼 생긴 보트형 탈출기인 구명벌 1개와 구명정 2척이 사라진 것입니다. 골든로즈호에는 구명벌이 모두 3개가 있었는데, 2개는 이미 빈 채로 발견됐구요. 따라서 나머지 구명벌 1개와 구명정 2척에 실종자들이 탄 채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입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그동안 구명벌이 2개만 발견된 점을 들어 나머지 1개를 이용해 실종자들이 탈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그래서 수중 수색을 통해 이를 확인하자고 계속 요구해왔습니다. 우리 대책반 관계자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3개의 구명기구가 표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중국측에 광범위한 수색을 요청했습니다. 이에앞서 실시된 조타실 수색에서는 별다른 수확을 거두지 못했습니다. 또 선실 내부 수색은 선박 도면이 도착하지 않아 아직까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지난 15일부터 옌타이에 머물던 실종자 가족들 가운데 대표 3명을 제외한 전원이 건강 악화와 수색작업 지연에 대한 실망 등을 이유로 내일 중 귀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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