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태권'

입력 2000.11.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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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교생이 100명뿐인 강원도 산골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남녀학년 구분없이 태권도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서운 겨울 바람을 가르는 힘찬 기합.
매주 두 번씩 전교생이 모이는 강화도 삼량중학교의 태권도 시간입니다.
전교생이 태권도를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7개월 동안 동작 하나 하나에 힘이 배어나면서 학생들은 강하게 변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최현덕(2학년): 태권도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성격도 적극적으로 변했고요.
그리고 아침마다 운동하니까 집중력도 높아지고...
⊙기자: 자원봉사로 태권도를 지도해 온 방유식 사범도 학생들의 변화는 놀랍기만 합니다.
⊙방유식(태권도 사범): 쑥스러워 가지고 기합도 제대로 못 넣고 이제는 서로 재미있게 하고, 또 서로 노력을 해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제 전교생 100명 중 유단자가 19명, 지역대회 입상자도 2명이나 되지만 가장 큰 성과는 학교생활에서 나타났습니다.
⊙김선갑(삼량중 교장): 예의바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생활을 굉장히 즐거워하고, 활기찬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강화도 산골에서 울려퍼지는 어린 학생들의 우렁찬 기합소리.
많은 학생들의 도시 전학으로 빈자리가 늘어가는 작은 학교에 때아닌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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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생 '태권'
    • 입력 2000-11-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전교생이 100명뿐인 강원도 산골의 한 중학교 학생들이 남녀학년 구분없이 태권도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매서운 겨울 바람을 가르는 힘찬 기합. 매주 두 번씩 전교생이 모이는 강화도 삼량중학교의 태권도 시간입니다. 전교생이 태권도를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7개월 동안 동작 하나 하나에 힘이 배어나면서 학생들은 강하게 변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최현덕(2학년): 태권도하면서 자신감도 생기고 성격도 적극적으로 변했고요. 그리고 아침마다 운동하니까 집중력도 높아지고... ⊙기자: 자원봉사로 태권도를 지도해 온 방유식 사범도 학생들의 변화는 놀랍기만 합니다. ⊙방유식(태권도 사범): 쑥스러워 가지고 기합도 제대로 못 넣고 이제는 서로 재미있게 하고, 또 서로 노력을 해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자: 이제 전교생 100명 중 유단자가 19명, 지역대회 입상자도 2명이나 되지만 가장 큰 성과는 학교생활에서 나타났습니다. ⊙김선갑(삼량중 교장): 예의바른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생활을 굉장히 즐거워하고, 활기찬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기자: 강화도 산골에서 울려퍼지는 어린 학생들의 우렁찬 기합소리. 많은 학생들의 도시 전학으로 빈자리가 늘어가는 작은 학교에 때아닌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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