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사상 최고치 도달 ‘초읽기’

입력 2007.05.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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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휘발유 판매가격이 사상최고치에 다가서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정유사들의 공장도 가격 부풀리기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1리터에 1,541원78전.

지난 2월 이후 15주 연속 오른 것입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 가격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인터뷰>시민 : "예전에는 6~7만원 넣으면 오래 갔었는데, 이젠 금방 떨어져서...부담돼요."

국제 유가 오름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름값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이 같은 기름 소비자 가격 급등에는 투명하지 못한 공장도 가격 발표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먼저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공장도 가격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려 발표합니다.

그러면 일부 주유소들은 이를 악용해 적정 수준보다 더 많은 마진을 붙여 소비자 가격을 책정한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정유사들의 이 같은 공장도가격 부풀리기로 지난 97년 유가 자율화 이후 국민들이 추가로 부담한 기름 값이 19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강승진(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 : "발표 가격과 실제 가격 차이가 많아서 가격 신뢰도와 투명성이 떨어져..."

이에 따라 정부는 월간 매출액을 실제 판매량으로 나눠서 공장도 가격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가격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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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휘발유 값 사상 최고치 도달 ‘초읽기’
    • 입력 2007-05-27 21: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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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휘발유 판매가격이 사상최고치에 다가서고 있는데요. 여기에는 정유사들의 공장도 가격 부풀리기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 가격은 1리터에 1,541원78전. 지난 2월 이후 15주 연속 오른 것입니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 가격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인터뷰>시민 : "예전에는 6~7만원 넣으면 오래 갔었는데, 이젠 금방 떨어져서...부담돼요." 국제 유가 오름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기름값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이 같은 기름 소비자 가격 급등에는 투명하지 못한 공장도 가격 발표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먼저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공장도 가격을 실제 가격보다 부풀려 발표합니다. 그러면 일부 주유소들은 이를 악용해 적정 수준보다 더 많은 마진을 붙여 소비자 가격을 책정한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정유사들의 이 같은 공장도가격 부풀리기로 지난 97년 유가 자율화 이후 국민들이 추가로 부담한 기름 값이 19조 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인터뷰>강승진(한국산업기술대학교 교수) : "발표 가격과 실제 가격 차이가 많아서 가격 신뢰도와 투명성이 떨어져..." 이에 따라 정부는 월간 매출액을 실제 판매량으로 나눠서 공장도 가격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가격의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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