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농산품, 국산 특산품으로 둔갑

입력 2007.05.27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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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광지에서 각종 특산품 사실때 좀더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수입농산물이 국산품으로 둔갑해 팔리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가지산 아래 늘어선 특산품 판매점들, 한 집에 들어가 물건의 원산지를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특산품 판매원 : (버섯은 어디서 오는 거예요?) "청도요. 거기 버섯 재배단지가 크거든요."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산, 단속반과 상인들간의 실랑이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녹취>상인 : "표기판을 밑에 끼워 놓는데 바람이 불어서 날아가면 못 찾을 수도 있잖아요." (날아간 게 아니라 표기를 안 한 거잖아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표고버섯은 국산을 찾기가 힘들 정도.

<인터뷰> (이거 국산으로 받으셨어요?) "네." (그럼 영수증 봅시다.) "영수증 지금 안 가지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중민(농산물품질관리원) : "국산버섯은 이렇게 자루가 달려있는데 수입은 이렇게 절단 돼 있죠. 차이가 납니다."

약재류 뿐 아니라 산나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상인 : "(고사리는 어디 껍니까) "이게 중국산인가 국산인가, 할머니가 그냥 갖다주고 가서 잘 모르겠어요."

이날 하루 단속된 9개 업소 중 7곳이 원산지 허위표기와 미표기로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이장배(품질관리원 기동팀장) : "지도·단속을 매번 해도 수입산을 표기하면 안 사니까 국산으로 표기하고 있는 거예요."

상인들의 얄팍한 상술에 소비자들의 억울한 피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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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 농산품, 국산 특산품으로 둔갑
    • 입력 2007-05-27 21: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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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관광지에서 각종 특산품 사실때 좀더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수입농산물이 국산품으로 둔갑해 팔리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가지산 아래 늘어선 특산품 판매점들, 한 집에 들어가 물건의 원산지를 물어봤습니다. <인터뷰> 특산품 판매원 : (버섯은 어디서 오는 거예요?) "청도요. 거기 버섯 재배단지가 크거든요." 하지만 실제로는 중국산, 단속반과 상인들간의 실랑이도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녹취>상인 : "표기판을 밑에 끼워 놓는데 바람이 불어서 날아가면 못 찾을 수도 있잖아요." (날아간 게 아니라 표기를 안 한 거잖아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표고버섯은 국산을 찾기가 힘들 정도. <인터뷰> (이거 국산으로 받으셨어요?) "네." (그럼 영수증 봅시다.) "영수증 지금 안 가지고 있는데요." <인터뷰> 김중민(농산물품질관리원) : "국산버섯은 이렇게 자루가 달려있는데 수입은 이렇게 절단 돼 있죠. 차이가 납니다." 약재류 뿐 아니라 산나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뷰> 상인 : "(고사리는 어디 껍니까) "이게 중국산인가 국산인가, 할머니가 그냥 갖다주고 가서 잘 모르겠어요." 이날 하루 단속된 9개 업소 중 7곳이 원산지 허위표기와 미표기로 적발됐습니다. <인터뷰> 이장배(품질관리원 기동팀장) : "지도·단속을 매번 해도 수입산을 표기하면 안 사니까 국산으로 표기하고 있는 거예요." 상인들의 얄팍한 상술에 소비자들의 억울한 피해만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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