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종방연’

입력 2007.05.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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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을 맞은 칸 영화제, 이렇게 한국 영화계에 큰 영예를 안겨준 채 화려한 막을 내렸는데요,세계 영화인들의 축제는 끝났지만, 최근 여의도에선 또다른 잔치들이 한창이었습니다.바로 드라마 종방연인데요, 때론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종방연... 그곳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시죠!종방연이 열린다는 여의도의 한 식당 앞.

<인터뷰>“아줌마가 간다가 대망의 막을 내리는 쫑! 나는 날입니다.”

시아버지 독고영재 씨, 당찬 아줌마 양정아 씨~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다 모였습니다. 화제 속에 막을 내린 ‘아줌마가 간다’ 종방연이었는데요.

<인터뷰>독고영재(연기자): “원래 드라마에서는 아들하고, 이렇게 관계가 되는건데 사실은 아들을 좋아한 게 아니고, 시아버지 될 분을 더 었는데, 시아버지될 분이 좋으면 또 아들이 좋잖아.”

<녹취>“사실입니다.”

<현장음> “매형 마시지 마~ 쓸개없는 남자가...”

종방연에서까지도 이세창 씨... 처남에게 혼쭐이 납니다.

한편 주방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모습인데요.

<인터뷰>삼겹살집 주인: "(몇 인분인지?) 한 200~300 인분 준비했어요."

드라마 강행군을 달리다 보면 이런 회식 자리는 꿈도 꾸기 어렵다고 하죠? 출연진들 아쉬움을 푸짐한 삼겹살로 달래봅니다.

<인터뷰>이세창(연기자): "(회식자리에서 삼겹살을 찾는 이유?) 삼겹살이나 불고기, 얼마나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냐가 중요한 것 같고요.”

종방연 인기 메뉴 1순위로, 배우들은 단연 삼겹살을 꼽았는데요. 드라마에서 쌓인 정으로 사랑의 상추쌈을 선사합니다만~~

<녹취>"왜 쌈을 사주셨어요?" “시끄러워서요~”

<인터뷰>양정아(연기자): "(시청자 여러분께 한마디?)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서 힘을 얻어서 촬영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아줌마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이곳은? 네, 드라마 ‘마왕’의 종방연이 있는 서울의 한 고기집인데요. 아니? 회식 자리에 주인공은 안 오고 이게 웬 선물행렬일까요? 사람들 모여있고 스태프와 출연자들, 각자 이름이 쓰여진 선물꾸러미를 보물찾기 하듯 하나씩 집어듭니다.

<현장음> “앗 찾았습니다.”

팬들이 주는 일종의 상장이네요.

<현장음> “어우, 좋은데요.”

<인터뷰> 임승대(연기자): "문화예술계가 이렇게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우, 행복합니다. 저..상 받았습니다."

서해인 역의 신민아 씨도 종방연에 합류했습니다.

<현장음>“없는데?”

팬들이 선사한 종합선물세트를 한 아름 받고 신민아 씨, 정말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이죠? 마왕팀 전원이 모였습니다. 선배 이보희 씨가 인사말의 운을 뗐는데요.

<인터뷰>이보희(연기자): "여러분 수고들 많이 하셨고요.현장에서 자주 볼 수 없어 안타깝고, 오늘 이렇게 전 스태프와 출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뵙게 돼서 정말 기쁘고요."

촬영장이 아니면 한 데 모으기 어려운 스타들...

엄태웅 씨, 이보희 씨,얼마 전 사고를 당했던 주지훈 씨도 아픈 몸을 이끌고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종방연을 빛내 줄 또 하나의 깜짝 선물이 도착했습니다.팬들의 사랑이 담긴 축하 떡 케?이죠?

<현장음> “마왕 만세!”

팬들의 사랑,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지난 주말, 마왕의 팬들이 출연진 전원을 한번 더 초청해, 팬미팅 형태의 뜻 깊은 종방연을 열었는데요.

<인터뷰>엄태웅(연기자): "(파티를 위해 미리 준비한 게 있나?) 아니요. 마왕 하면서 제가 OST부른 게 있어서 오늘 제가 그거 부르려고요. 녹음을 잘 해주셔서 그런지..."

<인터뷰>신민아(연기자): "(이런 종방연 참여한 적 있나?) 드라마가 끝나고 이렇게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파티를 열어주시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드라마가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크구나!"

마왕을 사랑하는 팬 천여 명이 객석을 메우고, 드디어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무대 인사를 마친 배우들, 이제 관중석으로 내려와 팬들의 옆자리에서 마왕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데요.

팬들이 뽑은 드라마의 명장면들! 다시 봐도 안타까움을 더하는 마지막 장면까지... 엄태웅 씨도 신민아 씨도 모처럼 배우가 아닌 관객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진 순서는 행운의 선물 추첨 시간!천 여 명의 팬들 가운데 과연, 행운의 주인공은 ~~?

이분, 팬들의 부러움을 독차지했겠죠? 스타와의 감격스런 포옹에, 선물, 기념 촬영까지! 이 정도면 정말, 가문의 영광입니다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팬들, 그 중엔 바다 건너 날아온 일본 기자도 있었습니다.

<인터뷰>사모토: "(일본에도 이같은 팬미팅이 있는지?) 일본에는 이런 팬미팅이 전혀없고, 한국에서만 있어서 굉장히 좋다.일본 팬이 한국에 와서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팬미팅이 일본에서도 열리면 더 좋을 것 같다."

<인터뷰>팬: "(오늘 팬 미팅 어땠나?) 참신 했던 자리인 것 같고,팬들을 위해서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팬들의 정성에, 엄태웅 씨, 직접 답가로 보답을 했습니다. 브라운관 밖에서 만난 스타와 팬들... 그 훈훈한 종방연 풍경이야말로 드라마의 진짜 명장면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조우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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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드라마보다 재미있는 ‘종방연’
    • 입력 2007-05-29 08:26:01
    아침뉴스타임
환갑을 맞은 칸 영화제, 이렇게 한국 영화계에 큰 영예를 안겨준 채 화려한 막을 내렸는데요,세계 영화인들의 축제는 끝났지만, 최근 여의도에선 또다른 잔치들이 한창이었습니다.바로 드라마 종방연인데요, 때론 드라마보다 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종방연... 그곳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금부터 확인해 보시죠!종방연이 열린다는 여의도의 한 식당 앞. <인터뷰>“아줌마가 간다가 대망의 막을 내리는 쫑! 나는 날입니다.” 시아버지 독고영재 씨, 당찬 아줌마 양정아 씨~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다 모였습니다. 화제 속에 막을 내린 ‘아줌마가 간다’ 종방연이었는데요. <인터뷰>독고영재(연기자): “원래 드라마에서는 아들하고, 이렇게 관계가 되는건데 사실은 아들을 좋아한 게 아니고, 시아버지 될 분을 더 었는데, 시아버지될 분이 좋으면 또 아들이 좋잖아.” <녹취>“사실입니다.” <현장음> “매형 마시지 마~ 쓸개없는 남자가...” 종방연에서까지도 이세창 씨... 처남에게 혼쭐이 납니다. 한편 주방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모습인데요. <인터뷰>삼겹살집 주인: "(몇 인분인지?) 한 200~300 인분 준비했어요." 드라마 강행군을 달리다 보면 이런 회식 자리는 꿈도 꾸기 어렵다고 하죠? 출연진들 아쉬움을 푸짐한 삼겹살로 달래봅니다. <인터뷰>이세창(연기자): "(회식자리에서 삼겹살을 찾는 이유?) 삼겹살이나 불고기, 얼마나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공간이냐가 중요한 것 같고요.” 종방연 인기 메뉴 1순위로, 배우들은 단연 삼겹살을 꼽았는데요. 드라마에서 쌓인 정으로 사랑의 상추쌈을 선사합니다만~~ <녹취>"왜 쌈을 사주셨어요?" “시끄러워서요~” <인터뷰>양정아(연기자): "(시청자 여러분께 한마디?)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서 힘을 얻어서 촬영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아줌마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이곳은? 네, 드라마 ‘마왕’의 종방연이 있는 서울의 한 고기집인데요. 아니? 회식 자리에 주인공은 안 오고 이게 웬 선물행렬일까요? 사람들 모여있고 스태프와 출연자들, 각자 이름이 쓰여진 선물꾸러미를 보물찾기 하듯 하나씩 집어듭니다. <현장음> “앗 찾았습니다.” 팬들이 주는 일종의 상장이네요. <현장음> “어우, 좋은데요.” <인터뷰> 임승대(연기자): "문화예술계가 이렇게 발전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우, 행복합니다. 저..상 받았습니다." 서해인 역의 신민아 씨도 종방연에 합류했습니다. <현장음>“없는데?” 팬들이 선사한 종합선물세트를 한 아름 받고 신민아 씨, 정말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이죠? 마왕팀 전원이 모였습니다. 선배 이보희 씨가 인사말의 운을 뗐는데요. <인터뷰>이보희(연기자): "여러분 수고들 많이 하셨고요.현장에서 자주 볼 수 없어 안타깝고, 오늘 이렇게 전 스태프와 출연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뵙게 돼서 정말 기쁘고요." 촬영장이 아니면 한 데 모으기 어려운 스타들... 엄태웅 씨, 이보희 씨,얼마 전 사고를 당했던 주지훈 씨도 아픈 몸을 이끌고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종방연을 빛내 줄 또 하나의 깜짝 선물이 도착했습니다.팬들의 사랑이 담긴 축하 떡 케?이죠? <현장음> “마왕 만세!” 팬들의 사랑,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지난 주말, 마왕의 팬들이 출연진 전원을 한번 더 초청해, 팬미팅 형태의 뜻 깊은 종방연을 열었는데요. <인터뷰>엄태웅(연기자): "(파티를 위해 미리 준비한 게 있나?) 아니요. 마왕 하면서 제가 OST부른 게 있어서 오늘 제가 그거 부르려고요. 녹음을 잘 해주셔서 그런지..." <인터뷰>신민아(연기자): "(이런 종방연 참여한 적 있나?) 드라마가 끝나고 이렇게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파티를 열어주시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드라마가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크구나!" 마왕을 사랑하는 팬 천여 명이 객석을 메우고, 드디어 행사가 시작됐습니다.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무대 인사를 마친 배우들, 이제 관중석으로 내려와 팬들의 옆자리에서 마왕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데요. 팬들이 뽑은 드라마의 명장면들! 다시 봐도 안타까움을 더하는 마지막 장면까지... 엄태웅 씨도 신민아 씨도 모처럼 배우가 아닌 관객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진 순서는 행운의 선물 추첨 시간!천 여 명의 팬들 가운데 과연, 행운의 주인공은 ~~? 이분, 팬들의 부러움을 독차지했겠죠? 스타와의 감격스런 포옹에, 선물, 기념 촬영까지! 이 정도면 정말, 가문의 영광입니다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팬들, 그 중엔 바다 건너 날아온 일본 기자도 있었습니다. <인터뷰>사모토: "(일본에도 이같은 팬미팅이 있는지?) 일본에는 이런 팬미팅이 전혀없고, 한국에서만 있어서 굉장히 좋다.일본 팬이 한국에 와서 참여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팬미팅이 일본에서도 열리면 더 좋을 것 같다." <인터뷰>팬: "(오늘 팬 미팅 어땠나?) 참신 했던 자리인 것 같고,팬들을 위해서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팬들의 정성에, 엄태웅 씨, 직접 답가로 보답을 했습니다. 브라운관 밖에서 만난 스타와 팬들... 그 훈훈한 종방연 풍경이야말로 드라마의 진짜 명장면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조우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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