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애석불, ‘천년의 신비’ 그대로

입력 2007.05.31 (22:06) 수정 2007.05.3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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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남산에서 통일 신라때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마애석불이 발견됐습니다.

보존 상태가 완벽에 가까워 학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게만 약 70톤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가 계곡 중간에 넘어져 있습니다.

불상은 바로 이 바위 아랫 면에 5미터 크기로 조각돼 있습니다.

불상의 머리와 한쪽 팔은 여전히 땅에 묻혀있지만 마애불의 옷주름과 발의 모습, 그리고 불상 아래의 연꽃 받침까지...

단단한 화강암에 새긴 섬세하면서도 유려한 조각 솜씨가 돋보이는 석불로 평가 받고있습니다.

두껍게 양각으로 조각된 형태로 미뤄 9세기 초, 통일신라 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최성은(덕성여대 박물관장) : "천재지변으로 쓰러진 것 같은데 매우 특이한 사례고 조각사, 한국조각사 연구에 매우 훌륭한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이 거대한 암석이 처음 발견됐을 때는 흙에 파묻혀 있었던데다 암석에서 불상이 조각된 면도 땅을 향해있어 보존 정도가 완벽에 가깝습니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 마애불이 금세기 가장 흥미로운 발견물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지병목(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완벽한 형태로 드러냈다는데 의의가 있다."

문화재청은 거대한 암석을 일으켜 세워 복원하는 게 시급하다고 보고 헬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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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애석불, ‘천년의 신비’ 그대로
    • 입력 2007-05-31 21:11:37
    • 수정2007-05-31 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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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남산에서 통일 신라때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마애석불이 발견됐습니다. 보존 상태가 완벽에 가까워 학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조빛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게만 약 70톤에 달하는 거대한 바위가 계곡 중간에 넘어져 있습니다. 불상은 바로 이 바위 아랫 면에 5미터 크기로 조각돼 있습니다. 불상의 머리와 한쪽 팔은 여전히 땅에 묻혀있지만 마애불의 옷주름과 발의 모습, 그리고 불상 아래의 연꽃 받침까지... 단단한 화강암에 새긴 섬세하면서도 유려한 조각 솜씨가 돋보이는 석불로 평가 받고있습니다. 두껍게 양각으로 조각된 형태로 미뤄 9세기 초, 통일신라 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최성은(덕성여대 박물관장) : "천재지변으로 쓰러진 것 같은데 매우 특이한 사례고 조각사, 한국조각사 연구에 매우 훌륭한 자료라고 생각됩니다." 이 거대한 암석이 처음 발견됐을 때는 흙에 파묻혀 있었던데다 암석에서 불상이 조각된 면도 땅을 향해있어 보존 정도가 완벽에 가깝습니다. 경주문화재연구소는 이 마애불이 금세기 가장 흥미로운 발견물의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지병목(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 :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완벽한 형태로 드러냈다는데 의의가 있다." 문화재청은 거대한 암석을 일으켜 세워 복원하는 게 시급하다고 보고 헬기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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